예전에는 취사 가능한 해수욕장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가끔씩 서울 근교에 바닷가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을 너무 가고 싶어서 저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서울 근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취사 가능 해수욕장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포항 그리고 올해는 울산 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는 취사 가능한 해수욕장이 엄청 많이 보이더라고요. 가족끼리 지인들끼리 텐트 치고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는데 곧 제가 조사한 취사 가능 해수욕장에 방문해 볼 계획입니다.
서울 근교 취사 가능 해수욕장 3군데
1. 강화도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
민머루 해수욕장은 강화도 서편 바다 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 석모도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백사장 길이가 1km 정도 펼쳐진 곳으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고 또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 : 민머루 해수욕장의 공용 주차장은 7시~21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요금은 5분~30분까지는 600원, 15분 초과마다 300원이 부과됩니다. 1일 주차권(5시간 이상)은 6천 원이니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기는 하나 성수기나 주말에는 캠핑과 갯벌 체험을 위한 나들이객이 많아 만차가 예상되오니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차, 국가 유공자, 장애인 등록 차량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트 및 편의점 : 민머루 해수욕장에는 편의점 CU와 GS 이렇게 2군데 있습니다. 웬만한 건 다 팔고 있다고 하니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여기서 구매하시면 되겠고, 편의점은 할인이 없이 정가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미리 마트에서 준비를 해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민머루해수욕장 들어가기 전에 강화 농협 하나로마트나 서강화 농협 하나로마트 외포점이 있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편의시설 : 주차장 맨 안쪽의 큰 건물에는 유료 샤워장(2,000원)과 화장실이 있어서 바닷가나 갯벌에 들어갔다가 이곳에서 간단히 씻을 수 있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 발만 씻어도 된다면 바닷가 위쪽으로 모레나 뻘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도 몇 개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위 관광지 : 보문사, 석모도 자연휴양림, 석모도 수목원, 석모도 미네랄온천도 가까우니 강화도 들르시면 여러 군데 둘러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인천 실미도 유원지
위치 : 실미유원지는 사유지로 유료 입장료와 주차료를 지불하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실미도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면 실미도 해수욕장이 길게 뻗어있어서 자리 잡는 건 어렵지 않은데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는 길이 1차선이라 대기줄이 긴 편입니다.
입장료 및 주차비 : 실미유원지 영업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고 합니다. 대인은 2,000원, 소인(미취학 아동은 무료)은 1,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주차비는 당일 3,000원, 취사나 캠핑을 할 경우에는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3. 강화도 동막해변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동막해변
캠핑장 이용 시간 : 08:00~20:00
이용 요금 : 당일 이용 소형 10,000원/ 중형 15,000원, 1박 2일 소형 15,000원/ 중형 20,000원(타프 별도), 텐트 대여 40,000원, 파라솔 대여 10,000원(8시~18시) 개인 파라솔 무료 설치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차료 : 1시간 1,200원, 종일권 6,000원
편의시설 : 샤워장, 세족장, 식수대가 있으며 호미, 모래 장난감,, 갯벌 썰매는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본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과 인천 제부도, 왕산해수욕장 모두 취사가 가능하다고 들었었는데 이제는 취사 불가라고 하네요. 서울 근교에서 캠핑장이 아닌 취사 가능 해수욕장을 찾는 건 이제 거의 힘들다고 생각해야 되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 위에 언급한 3군데의 해수욕장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니 무더운 여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바다 나들이 가서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남은 쓰레기는 꼭 가지고 와서 직접 처리하여 자연까지 잘 보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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