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아이 풀어놓고 놀기 좋은 아웃렛은 당연 의왕 롯데 타임빌라스.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주에 아기 데리고 또 다녀왔습니다. 아웃렛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놀다가 어마어마한 할인 코너를 발견했는데 바로 모두가 좋아하는 세인트 제임스.
1. 세인트 제임스 이월 상품 할인
세인트제임스 정식 매장이 있는건 아니었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팝업 스토어. 이월 상품할인 중이었는데 예쁜 색상에 가을, 봄에 인기 많은 긴팔인 길도 제품이 많아서 손님이 많았어요. 한쪽은 신상품 정가 판매 중이었고, 다른 쪽에서 할인 제품이 쫙 걸려있었어요. 여자 55-66 사이즈는 많지는 않았는데 남자 사이즈는 색깔별로 거의 있는 듯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원래 쇼핑을 정말 싫어하는 편이라 옷을 사러 가자고 해도 절대 안 가는데 이번에는 할인률이 높으니까 적극적으로 쇼핑을 하더라고요? ㅎㅎ
밍콰이어 작년 2022년 생산 제품이네요. 그렇지만 세인트제임스는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월이라고 말 안해도 잘 팔릴 것 같은데 이월 상품이라고 40퍼센트나 할인을 해주니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바로 쇼핑 시작했지요. 단색의 티셔츠도 있었는데 단색보다는 스트라이프 티가 많았고, 티뿐만 아니라 재킷류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로지 가을, 겨울에 입을 스트라이프 티를 봤습니다. 좀 예쁘다 싶은 색상은 여자 55 사이즈인 T3 재고는 많지 않아서 좀 슬펐습니다. 하지만 남편 사이즈인 T6,7 사이즈는 재고가 거의 다 있었어요. T3 사이즈는 주문하면 택배로 발송 가능하다는 제품도 종종 있었네요.
2. 사이즈 팁
세인트 제임스의 사이즈 표기법은 약간 생소해요. T1~T7 이렇게 표기를 하더라구요. 물론 S, M, L사이즈인 스타일도 있긴 했지만 길도 라인은 T1~7 이렇게 표기를 하더라고요.
남편은 100~105 사이즈를 입는데 100은 T6, 105는 T7로 입으면 된다고 직원분이 말씀해 주셨어요. 길도는 남녀공용에 좀 여유롭게 나온다고 해서 일단 T6사이즈를 먼저 입어봤어요.
남편은 이번에 살이 좀 쪘는지 T6사이즈가 너무 딱 맞는 것 같아서 T7을 입어봤는데 소매 기장이나 총기장은 좀 길지만 그래도 몸통은 T7이 더 나은 것 같아서 T7사이즈 (105)로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177cm에 80kg 초반입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보니 왼쪽 색상이 좀 더 화사해서 봄에 입으면 너무 예쁠 것 같은데 선크림을 전혀 바르지 않은 남편은 얼굴이 많이 타서 왼쪽 색상보다는 톤 다운된 오른쪽 색상이 좀 더 어울려서 오른쪽 컬러로 겟.
남편 옷만 사려다가 이 정도의 할인이라면 제 것도 골라봤습니다ㅎㅎ. 노랑 스트라이프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예쁜 건 역시 애매한 사이즈만 남아있더라고요. 색을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손님 중 어떤 분이 선택한 오트밀색상 바탕에 남색 스트라이프 무늬가 괜찮아 보여 그분이 입고 나면 입어보려고 했는데 하나 남았는지 바로 사가시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직원분께 여쭤보니 T3사이즈는 창고에 재고가 없어서 주문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주문만 해놓고 사이즈 맞는지 확인해 보려고 T3 재고 있는 아무 색이나 골라서 입어봤는데 어머? 너무 예쁜데? ㅋㅋㅋ 갑자기 꽂혀서 산 누런 바탕에 민트색 스트라이프. 세인트 제임스 중에 확실히 비주류인 듯한 색상인데 이날 입었던 화이트 스커트와 찰떡이라 고민 없이 바로 이걸로 데려왔습니다. 근데 집 조명에서 보니 너무 누런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싸게 샀으니 잘 입어보려고요.
창고에서 새 제품으로 꺼내 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 보니 남 편 거 하나 더 살걸 후회되네요. 이번주에 또 가야 하나..
이 사진만 보면 왼쪽 민트색이 여자 거, 오른쪽이 남자 건가 하시겠지만 저희 부부는 남편이 쿨톤이고 제가 웜톤이라 남편은 파스텔톤이 잘 어울리고 저는 원색 또는 베이지색이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톤에 따라 이렇게 화사하고 칙칙해지는 옷 색깔 ㅠㅠㅋㅋㅋ
택 보면 정가가 128,000원인데 69,000원에 샀으면 45퍼센트 할인. 대박이죠? 아 남편 꼬셔서 주말에 또 가서 한 장 더 사 올 판이에요.. 왜 한 장씩만 샀지?
민트색 스트라이프에 팔꿈치에는 네이비 패치가 덧대어 있어서 귀여운 스타일이고, 재질은 톡톡하니 니트 느낌이 살짝 나서 쌀쌀해질 때 입으면 될 것 같아요.
색이 자꾸만 좀 칙칙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예쁘게 코디해서 입으면 괜찮겠죠? ㅠㅠ
정을 좀 들여보자.. 정가 118,000원인데 이것도 69,000원에 구매했어요. 특이한 색상이라 아마 같은 색상의 세인트 제임스 티를 입은 사람을 길에서 마주치지는 않을 것 같은 장점은 있네요. 톡톡한 재질이라 마음에 들고 아주 뽕 제대로 뽑을 때까지 잘 입어야겠어요.
작년 여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플랫폼 플레이스 매장에서 세인트 제임스 반팔티 가족 커플티로 맞추기도 했는데 여름티 사이즈와 할인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 확인해 주세요.
https://m.blog.naver.com/saddmi89/222818788343
그리고 플랫폼 플레이스에서 세인트 제임스 할인 중인 상품도 있으니 의왕 타임빌라스나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멀다면 홈페이지에서도 구매 가능하세요.
*내 돈 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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