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25개월 딸아이를 데리고 다녀온 한강 물빛공원 물놀이장. 정오쯤 갔더니 이미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른들에게는 그저 뙤약볕에 큰 물웅덩이가 있을 뿐인데 아이들에게는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습니다. 그저 신나 하는 25개월 딸아이를 보며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던 한강 물빛광장. 지금부터 정보 공유 시작해 볼게요.
1. 여의도 한강 공원 물빛 광장 근처 주차장
물빛 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바로 여의도 2 주차장입니다. 하지만 주차장 면적이 가장 좁아 171대밖에 주차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주차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수요는 많은 곳이기에 만차일 경우가 높습니다. 그다음으로 가까운 주차장은 여의도 3 주차장입니다. 여기는 2 주차장보다는 비교적 넓은 편이라 2 주차장이 만차라면 3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가장 낫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3 주차장도 금방 차기 때문에 오전 일찍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착하기 전에 여의도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물놀이 필수 준비물
저희는 파워 P부부라 주말에 어디 갈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라 나가기 직전에 알아보고 네비 찍기 전까지 어디 갈지 고민하는 편이라 준비물을 대충 챙겨 갔는데 있으면 좋았을 준비물이 있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필수로 들고 가야 할 준비물은 아기 수영복, 모자, 선크림, 워터슈즈, 물놀이 도구(물총, 튜브, 튜브 공 등), 수건, 여분옷, 방수기저귀, 물티슈, 양산, 돗자리, 원터치 텐트, 휴대용 테이블, 먹을 음식과 음료 등이 있습니다.
물놀이장은 그늘이 없는 뙤약볕이기 때문에 긴팔, 긴바지의 래시가드가 좋고 뒷목까지 커버되는 긴 모자가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밥 먹으러 자리에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물이 없는 바닥은 엄청 뜨거워서 워터슈즈를 신겨줘야 안전해 보였습니다. 자외선이 강하니 얼굴이나 팔에 선크림을 덧발라 주는 게 좋을 것 같고 모자를 거부하는 아기들은 큰 양산을 들고 와서 햇빛을 가려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물놀이하고 나서 먹는 밥이 꿀맛이죠? 식사 시간에 필요한 피크닉 도구도 필요합니다. 적어도 돗자리는 있어야 하고 텐트가 있으면 텐트존에 텐트를 펴서 놀면서 쉬기 좋습니다. 편의점이 가깝고 배달음식도 잘 되어있지만 저희는 기다리는 게 싫어서 여의도 공원 근처 상가에서 아이와 어른들 먹을거리를 미리 사서 방문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물과 음료도 많이 필요합니다.
3. 텐트존과 편의점 및 돗자리, 텐트 대여
텐트 설치 불가 자리가 있고, 텐트 설치 가능 자리가 따로 있으니 현수막을 잘 살펴서 텐트를 쳐야 합니다. 한눈에 봐도 돗자리만 있는 자리가 있고 텐트가 모여있는 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작은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한 자리를 맡아 원터치 텐트를 펴고 그 안에 돗자리와 휴대용 테이블을 펼친 뒤 여의도 근처 상가에서 포장해 온 분식을 먹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신전 떡볶이와 아이에게 줄 오므라이스, 김밥을 사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강은 편의점 라면인데 못 먹어서 아쉽지만 이번에는 포장해 온 게 많아서 다음 기회에 먹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텐트 존 바로 근처에 큰 편의점이 있어서 거기서 라면이나 도시락을 사면 될 것 같고, 배달도 워낙 잘 되어있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배달을 시키면 되겠습니다.
아무 준비물 없이 갔다면 한강 공원 주위에 돗자리나 텐트 대여해 주는 업체도 많으니 걱정하지 말고 방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한강에서 딸아이도 정말 즐겁게 즐겨주고 맛있는 점심 먹으니 기분이 좋았던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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