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는 연회비를 내고 회원가입을 해야 코스트코에서 구매가 가능한 창고형 대형 마트입니다. 굳이 비싼 연회비 내고 왜 장을 보나 의아했는데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할인율도 높을뿐더러 타 매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인데 코스트코에서 장을 자주 본다면 연회비를 뽕 뺄 수 있을 정도이니 가족구성원이 많다면 코스트코 회원은 정말 강추입니다. 다만 대용량을 판매하는 곳이라 2인 가구가 장보기에는 개당 용량이 너무 큰 게 최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광명 코스트코가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신혼부부 때는 코스트코 가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코스트코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코스트코 회원가입 연회비
코스트코 회원권은 아래와 같이 여러 종류가 있어 보이지만 일반 개인이 회원가입을 한다면 연회비 38,500원의 골드스타 회원권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됩니다.
회원 가입을 하면 가입자 본인과 등본상 주소지가 같은 가족 1인에게 회원권을 발급해 주는데 이 회원권을 가지고 코스트코에 방문하여 계산대에서 회원권을 제시 후 구입을 하면 됩니다. 결제할 때도 현금 또는 현대카드밖에 사용이 안되는데 코스트코의 입맛에 소비자가 맞춰야 하는 불편한 마트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할인율이 절대적으로 높아 다른 대형 마트보다 인기가 많죠.
코스트코에서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트코 상품권으로 구매하면 되는데요. 지인 중에 코스트코 회원이거나 상품권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코스트코 상품권을 구해서 장을 보면 됩니다. 예전에는 5만 원권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일 금액대가 낮은 상품권이 10만 원권입니다. 1장만 있으면 10만 원을 넘게 장을 보아도 추가 지불하면 되니 여러 장 구비하고 계셨다가 한 장씩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상품권의 단점은 멤버십 할인 적용이 안 된다는 겁니다. 코스트코 장을 보게 되면 생각보다 멤버십 할인이 되는 제품들이 많은 편이라 할인 전 금액으로 사기 아쉬울 수가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코스트코 멤버라면 한 번쯤 같이 시간 맞춰 장을 보러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2. 추천 상품
제가 코스트코에 가면 꼭 사 오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 자주 먹어서 대용량이라도 계속 사게 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소개드리겠습니다.
1. 계란 : 코스트코 가면 꼭 사 오는 계란. 계란 두 판인데 평소에 계란을 좋아해서 자주 먹게 되더라고요. 요즘 일반 마트에서 계란 한 판 가격에 6천 원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2판에 12,000원 정도 합니다. 가격이 거기서 거기네라고 할 수 있지만 코스트코 계란은 동물복지 계란입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동물 복지 계란 너무 비싸서 살 생각도 못하는데 여기서는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2. 코스트코 베이글 : 항상 냉동실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베이글입니다. 두 봉지에 무려 6,890원이라 가성비가 좋은데 맛도 좋습니다. 맛은 플레인, 블루베리, 어니언, 갈릭 등 본인이 원하는 맛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 없으면 안 될 제품입니다.
3. 크림치즈 : 베이글과 세트라고 보시면 되는 크림치즈. 세 개 묶음에 12,790원이니 정말 저렴하죠? 개당 4천 원 꼴입니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또한 저희 집 냉장고에 항상 쟁여져 있는 제품입니다. 빵에 쓱 발라서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4. 냉동 생새우 : 이 제품이야 말로 진짜 저희 집 냉동실에 없으면 안 될 냉동 생새우. 새우 역시 양이 정말 많은데 가격은 착해서 코스트코 가면 무조건 데려오는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확실히 맛있어요. 다른 마트 새우 써보면 조리하고 나면 새우 알맹이가 쪼그라들어서 작아지는데 코스트코 새우는 변형도 많지 않고 탱글함이 살아있어서 좋아합니다. 코스트코 새우 한번 먹으면 다른 마트 냉동 새우 못 먹습니다.
5. 고기 : 코스트코 축산은 퀄리티 좋기로 정말 유명하죠. 정육코너 가면 고기 색이 정말 곱고 신선해 보여요. 그중에 부챗살이 가성비 끝판왕인데 좀 더 부드럽고 좋은 고기를 드시려면 꽃갈비살도 좋습니다. 할인 행사를 꽤 자주 하는 것 같아서 저희도 할인할 때마다 쟁여놓고 먹습니다. 1회분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구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6. 맥주 : 맥주가 정말 저렴합니다. 다른 신선 식품은 너무 대용량이라서 부담스럽지만 맥주는 많을수록 좋아요.. 쟁여놓고 마시기 딱 좋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맥주 저렴하게 사다가 집 앞 마트에서 사려면 좀 비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육 코너에서 저희 부부가 정말 좋아하는 고기는 바로 오리 주물럭입니다. 양념도 맛있고 양도 많고 가성비가 정말 극강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양념 소불고기와 함께 매번 갈 때마다 사 오는 제품입니다. 양이 많아서 이것도 1회분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쟁여 넣고 먹을 때마다 해동하여 당면과 함께 볶아 먹으면 저녁 한 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볶을 때 버섯, 양파, 파를 좀 더 넣고 볶으면 더 맛있습니다.
너무 대용량이라 코스트코에서 한 번도 사보지는 않았으나 만약 집들이나 홈파티가 있다면 이걸 꼭 살 겁니다. 횟감 연어 정말 비싼데 여기서는 정말 많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냉동 보관하면 되지만 연어는 그럴 수가 없어서 항상 못 사는 제품. 제발 반만 팔았으면..
정육 코너 바로 옆 쪽으로 이미 완제 식품들이 있는데 다 맛있어 보입니다. 갈 때마다 하나씩 선택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으니 주말에 간단하게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로티세리 치킨이 가성비 갑인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7천 원도 안 되는 바비큐 치킨인데 제가 먹어보니 살짝 퍽퍽한 감은 있어도 성인 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금액대에 많은 양을 자랑하는 제품이었습니다.
3. 다이어터 추천 제품
워낙 대용량을 팔다 보니 다이어터에게는 더 천국 같은 곳입니다. 거의 비슷한 식재료를 가지고 식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닭가슴살 : 코스트코에는 다양한 닭가슴살 제품이 많습니다. 개별 포장된 것도 있고 큐브로 잘린 것도 있고 맛도 다양합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셔서 단백질 보충해 주세요.
2. 유기농 사과식초 : 진짜 제가 강추하는 제품입니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전에는 페트 2병에 들어있었는데 그 두병 다 먹고 다시 사려고 갔더니 유리병으로 바뀌었고 3병에 15,9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과 식초 1-2스푼 정도를 물 한 컵에 타서 수시로 마셔주면 소화와 지방 분해, 장까지 좋아진다고 하니 안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생긴 건 주스처럼 맛있게 생겼는데 처음 먹어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짜 식초 맛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먹다 보니 중독됐는지 이제 맛있더라고요.
작년 12월부터 마셨는데 벌써 저 혼자 사과식초 4병째입니다. 남편도 먹으라고 했더니 맛이 없어서 못 마시겠답니다. 저는 이제 적응돼서 정말 잘 마시고 있습니다. 식전 20분 전에 사과 식초 타서 물 한잔 마시고 나면 포만감도 들고 소화와 지방 분해도 잘해 주어 살이 덜 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식전에 마시는 걸 잊었다면 식후라도 꼭 마시고 있습니다.
3. 커클랜드 그릭요거트 : 이 제품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단백질 함량도 높고 당이 낮아서 다이어터가 먹기 좋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당이 좀 들어가서 별로더라구요.
4. 각종 야채 : 양상추나 토마토 등 식단 하면서 자주 먹게 되는 제품들을 사서 먹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제품들은 다 신선하고 상태가 좋아서 보관 일자가 좀 길어도 괜찮더라고요.
바나나도 상태가 좋은데 가격은 저렴해서 갈 때 하나씩 집어옵니다.
5. 두부 : 국산콩 두부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꼭 사 오는 편입니다.
6. 아몬드 브리즈 : 칼로리가 낮은 아몬드 브리즈도 온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항상 찬장에 쟁여두고 아침 대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스트코 회원권 안내와 추천템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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