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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부천 플레이 아쿠아리움, 실내 동물원- 아기랑 갈만한 곳 실내

by Cindy Seo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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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장마철이 다가왔습니다. 어제는 서울 35도 이상의 정말 무더운 한여름 날씨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야외활동으로 아기들, 부모님 모두 고생하지 말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뽀송하고 쾌적하게 아이들과 함께 실내 데이트를 즐기는 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저희 딸은 아직 어려서 큰 동물이 멀리 보이는 동물원보다는 알록달록 물고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훨씬 더 좋아하는 아기인데 아쿠아리움 입장료가 꽤 비싸기 때문에 이곳저곳 보다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부천에 위치한 플레이 아쿠아리움입니다. 제가 지난겨울에 다녀온 솔직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부천 플레이 아쿠아리움
부천 플레이 아쿠아리움

1. 부천 플레이 아쿠아리움 입장료 및 영업시간

 

부천 플레이 아쿠아리움 입장료는 다른 곳에 비해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정상가는 평일, 주말 모두 3만 원이지만 네이버 예약하기 이용한다면 할인된 금액인 평일 14,900원, 주말은 17,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미만 아이는 증빙서류 (등본 사진 찍은 것도 가능) 제시하면 무료입니다. 

 

https://naver.me/5Amcvxtk

 

플레이아쿠아리움 부천 : 네이버

방문자리뷰 5,654 · 블로그리뷰 1,280

m.place.naver.com

네이버 예약하기
네이버 예약하기

운영 시간 : 연중무휴

주중 10:00~18:00

주말/공휴일 10:00~19:00

입장은 폐장 1시간 전 마감입니다.

 

 

 

2. 아쿠아리움, 동물원 이용 후기

주차는 플레이 아쿠아리움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을 했는데 지하 주차장이 넓은 편인데도 주차 자리가 이미 많이 차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시려면 오전에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같은 건물에 키즈카페,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방문객 차량이 많습니다. 

아쿠아리움 입장 직후
아쿠아리움 입장

 

주차장을 몇 번 돌고 힘겹게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리 기대를 안 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어종이 있어서 처음 보는 물고기도 있었고 나름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내부가 무지 넓습니다. 볼거리가 정말 많아서 아이도 신나 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관람 중인 딸유모차 타고 상어를 보는 중
아빠에게 안겨, 유모차를 타고 관람 중인 딸

물고기뿐만 아니라 파충류도 볼 수 있었고 정글처럼 꾸며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계단이 많지 않아 유모차로도 이동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아이가 유모차를 잘 안 타는 편이라 안겨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집중도 높게 관람할 정도의 규모였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네요. 인당 만 원 후반대에 이런 퀄리티라니 정말 만족스러운 아쿠아리움이라는 생각을 하며 남편과 계속 여기 오길 잘했다 얘기했습니다.

 

 

 

상어큰 수족관에 상어와 가오리
큰 수족관에 상어와 가오리

아주 큰 수족관이 있어서 사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람이 많이 붐비는 느낌이 아니라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예전에 63 빌딩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삼성역에 아쿠아리움도 가봤는데 63 빌딩도 사람이 없어서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데 삼성역 아쿠아리움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는 재방문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약간 멘붕이 오더라고요. 평일에는 남편이 회사에 나가기 때문에 보통 주말 방문해서 다녀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래도 삼성역 아쿠아리움은 정말 비추입니다. 

 

 

 

너구리돼지
작은 동물들
미어캣사막여우
작은 동물들 222

 

 

아쿠아리움을 다 보고 나면 나가는 길에 작게 작은 동물들 우리가 나옵니다. 사실 기분 좋게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나왔는데 좀 충격을 먹었던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충분히 만 원대에 이렇게 훌륭한 아쿠아리움을 봤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고 만족스러운 곳이었는데 얼굴이 한순간에 일그러졌던 동물원.. 구색 맞추기로 실내 동물원을 넣으신 것 같은데 작은 동물들이 있는 우리는 그렇다 쳐도.. 큰 동물들까지 작은 우리에 있으니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흑곰백호
스트레스로 반복행동하는 곰, 백호, 사자

정말 좁은 우리에서 삐쩍 마르고 털에는 윤기가 하나도 없이 뻣뻣하며 반복행동(한쪽으로만 몸을 움직이는 행동)을 하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스트레스받은 큰 동물들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사자도 있었고 흑곰과 백호 등 동물원에서 보던 유명한 동물들이 이렇게 좁은 공간에 갇혀서 지내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작은 동물들은 그렇다 쳐도 큰 동물들은 제발 큰 동물원으로 보내주시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말 못 하는 동물들이라도 그들의 표정에서 슬픔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들만 느낀 게 아니고 동물들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동물들 보고 너무 놀라서 마지막은 급하게 나와버렸고 좋았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안 좋게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아쿠아리움은 참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어 공유해 봅니다. 

 

막상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좀 안 좋기도 하네요. 만족스러움과 불만족스러움이 한 곳에 모두 있는 곳을 추천하려니.. 이곳의 관계자가 어서 다시 생각하셔서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아기와 갈만한 곳 실내 추천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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