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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아기랑 태국 방콕 여행 코스, 경비, 일정, 준비물 총정리, 엑셀 파일 첨부

by Cindy Seo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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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휴가로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5년 전에 첫 해외여행지가 방콕이었기에 저희에게 조금은 특별하고 좋았던 여행지라 항상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26개월 딸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네요. 제주항공 후기부터 시작해서 호텔 후기와 맛집 후기, 쇼핑리스트와 유명한 관광지, 야시장(3군데나 다녀옴 ㅎㅎ) 비교까지 앞으로 쓸 포스팅이 무궁무진해서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태국 방콕 여행의 첫 번째 포스팅으로 가장 중요한 여행 코스와 경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룸피니 공원에서
룸피니 공원

 

1. 태국 방콕 6박 6일 여행 코스, 여행 일정

저희는 아무래도 유아 동반 가족 여행이다 보니 여행 코스를 힘들게 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아기 있는 집에 비하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봤고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 여행자이기 때문에 호텔에만 주야장천 있는 여행은 솔직히 기피하는 편이라 관광과 힐링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하였고 계획대로 모두 실행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가 보채면 약간 멘붕이 되는 시간도 분명 있었지만 여행지에서는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으니 많이 내려놓고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1일 1 수영이 필요했기에 수영장이 예쁜 호텔을 골랐고 정말 1일 1 수영하면서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대략적인 여행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행 0일 차: 밤 비행기를 타고 방콕 도착하면 새벽이라 첫날은 잠만 잤습니다. 제대로 된 여행부터 1일 차로 설정하였으니 참고해 주세요.

여행 1일 차 : 시암 파라곤 푸드코트 - 센트럴 쇼핑몰 - 빅씨 마트에서 쇼핑 - 호텔 수영장 - 더원 라차다 야시장

여행 2일 차 : 왕궁 - 카오산 로드- 점심 : 카림 로띠마타바 - 태국 마사지 - 호텔 수영장 - 숙소에서 저녁

여행 3일 차 : 룸피니 공원(왕 도마뱀 족히 10마리 봄..) - 점심 : 노스이스트 - 호텔  수영장 - 조드페어(쩻페어) 야시장

여행 4일 차 : 롱테일 보트 1시간 투어 - 카오산로드 - 끈적 국수 - 발 마사지 - 팟타이, 몬놈솟 - 호텔 수영장 - 한국 포차

여행 5일 차 : 숙소 변경 - 리조트 수영장 - 태국 마사지 - 다오카농 인디마켓 야시장 

여행 6일 차 : 로빈슨 백화점 - 태국 마사지 - 아이콘 시암, 쑥시암 - 리조트 수영장 - 저녁 샤워 - 루프탑 바 - 공항

 

더 자세한 일정과 경비는 포스팅 하단에 엑셀 파일로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리조트 수영장에서
리조트 수영장 1일 1수영

2. 6박 6일 경비 대공개

저희는 3인이라고 해도 성인 2인, 아이 1인 (26개월)이기 때문에 식비, 교통비, 쇼핑, 액티비티, 유심 등의 비용은 성인 2인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식비 : 돈 생각 안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었던 여행입니다. 먹었던 모든 것이 너무 맛있었던 방콕. 미식의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슐랭의 도시 방콕. 다만 쇼핑몰보다는 현지인 맛집을 더 좋아해서 야시장을 3번이나 갔는데 조드페어 야시장은 거의 관광객 상대로 하는 비싸고 관광객만 많은 야시장이었고 그나마 더원 라차다가 조금 더 저렴하고 여유로웠습니다. 진짜 현지인밖에 없는 다오카농 인디마켓 야시장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있어서 저희가 가장 만족스럽게 다녀온 곳입니다. 야시장과 맛집 포스팅은 추후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교통비 : 방콕은 교통비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거의 택시를 잡아타고 다니는데 그랩을 부르면 미터 택시보다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교통 체증이 엄청난 도시이기 때문에 막히는 시간대에는 그랩 기사들이 엄청 비싼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MRT 지하철이나 BTS 지상철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4박 동안 머무른 호텔도 BTS와 연결되어 있는 호텔을 선택하였습니다. MRT나 BTS 역이 없는 곳으로 갈 때는 그랩보다는 호텔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고 목적지까지 얘기하면 호텔 직원이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현지 언어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훨씬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호텔 주소가 현지어로 적힌 종이를 기사에게 보여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마사지 : 마사지는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서 가야 했기 때문에 1일 1 마사지는 못 했지만 6일 동안 4번이나 받은 것에 만족합니다. 태국 전신 마사지 정말 저렴하니 꼭 1일 1 마사지 추천입니다.

 

쇼핑 : 쇼핑은 빅씨마트에 거의 모든 게 다 있기 때문에 빅씨 한 군데서 끝내도 될 정도입니다. 저희는 5년 전에 이것저것 많이 사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먹었던 것들이 있어서 이번엔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빅씨마트에서 주워온 맛있는 과자와 생필품도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콕에 간다면 여자들이 꼭 사 오는 와코루 속옷! 이거 드디어 저도 샀습니다. 엄마 것도 함께 사느라 5개를 사 왔는데 가장 지출이 많았던 속옷이었지만 후회 없는 쇼핑템이니 쇼핑 리스트 포스팅에서 자세히 언급해 보도록 할게요.

 

유심 : 유심은 한국에서 말톡 유심을 미리 사서 방콕 도착 직전에 갈아 끼웠는데 무리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방콕 일주일 여행경비 3인 여행경비 1인/1박 경비
항공권 806,400 268,800
숙소(6박) 909,337 151,556
식비 369,092 184,546
교통비 113,047 56,524
쇼핑 209,559 104,779
입장료,액티비티, 마사지 141,731 70,865
유심 2개 20,300 10,150
해외 보험 3인 (마이뱅크) 38,241 12,747
합계 2,607,706 1,303,853

 

아기와 왕궁아기와 루프탑 바
아이와 함께 했던 방콕의 뜨거웠던 6일

3. 아기랑 여행 꿀팁

아기랑 여행에서는 아기의 기분과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맞추는 게 가장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태국까지 가는 비행기는 거의 새벽 시간대의 비행기가 많은데 오히려 아이가 자면서 갈 수 있으니 어른은 힘들겠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이 시간대가 이동하기 더 수월합니다. 지금까지 하와이, 베트남을 다녀온 아이인데 이번 방콕 비행이 지금까지 아이랑 다녔던 여행 중에 가장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간식과 스티커 북은 필수이니 꼭 챙기세요.

잠만 잘 자고 밥만 잘 먹어도 아기와 여행은 성공인 거 아시죠? 저희 아이는 어딜 가도 잘 자는 아이인데 밥은 딱 한식만 먹었습니다. 아이가 현지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방콕에는 한식당도 많으니 한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도 숙소 근처에 한국 포차가 있어서 그곳에서 삼겹살 시켜 주니 아이가 진짜 잘 먹어서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아기 간식도 많이 챙겨가서 여행 중간중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아기라서 1일 1 수영은 무조건해 줬더니 밤에 잠도 어찌나 잘 자주던지.. 물론 저희도 아이와 함께 꿈나라로 소환당했지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물론 고되고 힘들 순간도 있지만 아이가 즐겁고 행복해하는 표정만 보면 힘든 모든 순간이 잊힐 만큼 좋은 아이와 해외여행 추천합니다. 

 

 

▼여행 때만 파워 J가 되는 자세한 여행 일정, 경비 파일 공유합니다. ▼

 

여행스케쥴-방콕.xlsx
1.6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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