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쇼핑 리스트 BEST TOP 5, 하와이 코스트 코에서 70만원 쓰기

지난 포스팅에서 하와이 와이켈레 쇼핑 리스트를 올렸는데 와이켈레 아울렛보다 돈 더 많이 쓴 곳이 바로 코스트 코입니다. 저희는 장 보기를 정말 좋아하는 부부로 현지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 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 나라 가면 어떤 걸 사야 하고 쇼핑 리스트에는 어떤 제품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쇼핑을 시작합니다. 코스트 코는 한국에서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으면 하와이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서 저희도 한국에서 미리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코스트 코의 좋은 제품과 높은 할인율에 만족해서 멤버십을 해지하지 않고 계속 갱신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도대체 뭘 샀고, 어떤 제품을 추천하는지, 어떤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코스트코 카트

1. 하와이 코스트 코 BEST TOP 5 쇼핑 리스트

저희는 신혼여행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족여행) 지인과 가족들 선물을 위해 방문한 코스트코에서 무려 70만 원어치를 쓸어 담았습니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꼭 살 가치가 있었던 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센트룸 종합 비타민 및 각종 비타민 : 이건 거의 하와이에서 꼭 사 가야 하는 부동의 1위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가 부모님 선물로 정말 추천드립니다. 부모님들은 달달한 과자보다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무난한 선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하와이를 방문했던 22년 10월 기준 센트룸 종합 비타민 한통 당 19.99불이었습니다. 당시 환율을 생각하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나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센트룸뿐만 아니라 젤리 비타민도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제품입니다. 평소 비타민 챙겨 먹는 걸 조금 힘들어하는 제가 유일하게 맛있어서 잘 먹게 되는 비타민입니다. 저는 젤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일반 젤리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큐파이라고 눈 영양제가 있는데 이것도 양가 부모님 두통씩 사다 드렸는데 정말 눈이 맑아지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이건 개당 23.99달러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으나 한국에서 사려면 훨씬 비싸서 총 4통을 구매했습니다.
2. 마카다미아 초콜릿 :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하와이 다녀온 사람이라면 항상 사 오는 인기 선물입니다. 12팩이 한 상자에 들어있는데 34.99달러로 하와이 다른 마트보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코스트코 갔을 때 사는 게 이득입니다. 이거 하나 사면 지인들이나 회사 사람들 선물로 딱 좋습니다.
3. 마카다미아 : 하와이는 마카다미아가 참 유명합니다. 한국에서 구매하기에 비싼 마카다미아를 여기서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씨 솔트, 밀크 초코, 다크초코, 어니언 갈릭 등 다양한 맛의 마카다미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건강 간식으로도 너무 맛있습니다. 개별 포장이 되어 있기도 해서 지인들 선물로 정말 좋습니다.
4. 호놀룰루 쿠키 (상자에 담긴 것): 와이키키 해변 근처나 쇼핑센터 가면 자주 보이는 호놀룰루 쿠키 숍. 생각보다 금액대가 조금 높은 고급 쿠키입니다. 상자에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정말 좋은데 와이키키 시내나 쇼핑센터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가격대가 코스트코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대신 상자에 담겨있는 제품을 사십시오. 봉지에 담겨있는 호놀룰루 쿠키 미니 바이트는 한국 코스트 코에도 판매하고 있고 가격차이도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하와이에서 사 올 필요가 없습니다. 
5. 그 외 : 하와이에서 맥주가 저렴한 편인데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실 맥주를 코스트코에서 대량 구매하여 저렴하게 쟁여놓고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려면 정말 비싼 쵸바닉이라는 그릭 요거트도 여기서는 여러 묶음으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 초반에 코스트코 오셔서 여행 중에 먹을 식량을 사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렌터카를 하셨으면 반납 전에 기름을 꽉 채워서 가야하는 여행객이라면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면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저렴하다고 하니 여기서 주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코스트 코에서 사지 말아야 할 제품들

반대로 다시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 제품만은 절대 사지 않겠다 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1. 호놀룰루 쿠키 (봉지에 담긴 것) : 위에 추천 목록에 호놀룰루 쿠키 상자에 담긴 제품을 추천했는데 봉지에 담긴 건 한국 코스트코에도 똑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환율 따지면 한국보다 그리 저렴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하셔도 되니 굳이 무겁게 여러 개 사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맛있다고 해서 6 봉지나 사 왔는데 결국 지인들 선물도 주고 저희가 다 먹긴 했지만 한국 코스트코에서 볼 때마다 조금 웃긴 해프닝이다 싶습니다.

2. Fruity Boba mochi 모찌: 하와이에 찹쌀떡이 유명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고 큰 봉지 두 개나 구입했는데 정말 너무 맛이 없어서 거의 다 버렸습니다. 무맛인 젤리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이 제품을 보신다면 무조건 거르는 게 답입니다. 

 

3. 총평

코스트코에서 이것저것 담다 보니 총 500달러가 나왔고 그 당시 환율로 계산해 보니 약 70만이었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으로 모리셔스에 갔었는데 모리셔스에서도 가족, 지인들 선물 사려고 마트에서만 거의 100만 원어치를 샀는데 여기서도 또 이렇게 큰돈이 나갔습니다. 신혼여행객이라면 선물 비용 지출이 많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저희처럼 가족여행객에게는 코스트코에서 적당히 담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돈으로 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는 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