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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광명동굴 입장료 할인, 맛집, 카페, 주차장 - 여름에 아이랑 갈만한 서울 근교

by Cindy Seo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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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건가 싶은 요즘입니다. 전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주말, 저는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광명 동굴에 다녀왔습니다. 광명시민으로 산지 벌써 5년이 넘었는데 광명 동굴은 집 근처라 오히려 관심이 별로 없었고 가까우니 언젠가는 가겠지 싶어서 안 가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네요.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야 왜 이제야 갔을까 싶은, 여름에 무더위 정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광명 동굴 소개합니다.

 

광명 동굴 내부 계단
광명동굴 내부

 

 

1. 광명 동굴 주차장 및 운영시간

광명동굴 야외 주차장
광명 동굴 주차장

 

  • 주차장 : 광명 동굴 주차장은 제1 주차장부터 제2 주차장, 제3 공영 주차장, 진입로 임시 공영 주차장, 소하동 쪽에 주차장까지 주차장이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주차에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오전 11시에 제1 주차장에 도착했고 아직 주차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다만 지하 주차장은 없었고 야외 주차장에 뙤약볕에 주차를 해야 해서 광명 동굴 관람을 하고 차에 타니 정말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광명 동굴 주차요금은 선불이고 대형 4,000원, 중/소형 3,000원, 경차, 저공해 차량은 1,500원입니다. 

 

  • 운영시간 :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화-일 오전 9시~오후 6시입니다. 

 

 

 

광명 동굴 지도
광명동굴 종합 안내도

 

광명동굴 정다운길광명동굴 계단길
주차 후 광명동굴 올라가는 길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에 광명 동굴까지 걸어서 산 위까지 좀 올라가야 합니다. 정다운 길과 계단길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정다운길은 도보 10분 소요 예상이고, 계단길은 도보 5분 소요 예상이라고 팻말에 쓰여있습니다. 정다운 길로 가시면 나무 데크가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가실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계단이 많아서 유모차는 입구에 보관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희는 25개월 아기가 있어서 정다운 길로 올라갔는데 나무가 우거져있어서 나무 그늘 아래라 그리 덥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다운 길이 끝나고 광명동굴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햇빛이 비추는 오르막길이 있는데 거기서는 너무 더워서 땀이 폭발했습니다.

 

 

 

 

2. 매표소 입장료, 할인 팁

 

 

광명동굴 매표소에 붙어있는 입장료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성인 : 6,000원 (만 19세 이상~65세 미만)

청소년 : 3,500원 (만 13세 이상~ 만 18세 이사, 중/고등학생)

어린이 : 2,000원 (만 3세 이상~만 12세 미만)

 

할인 대상자: 만 65세 이상 1,500원(신분증 제시), 광명 시민 50% 할인(등본 제시)

무료 대상자 : 장애인(본인 및 동반 보호자 1인), 국민 기초 생활 수급자, 참전 유공자, 국가 유공자, 국가 유공자 유족, 다자녀 가정(3명 이상 자녀 및 부모), 36개월 미만 유아(등본, 부모님 신분증 제시)

 

 

광명 동굴 할인대상
광명 동굴 할인/면제 대상

 

 

저희 부부는 광명 시민이라 50% 할인을 받아 성인 1인당 3천 원이었고 아이는 25개월이라 무료 대상자에 속해 무료입장을 하였습니다. 티켓을 끊을 때는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지만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야 하는데 증빙서류로 등본과 부모님 신분증을 함께 제시하면 무료 티켓을 끊어 주십니다.

 

이 외에 입장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방문 하루 전날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가시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6월 말까지 입장권을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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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동굴 내부

 

광명 동굴은 사계절 내내 12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긴팔의 카디건을 챙기세요. 정말 시원하다 못해 춥습니다. 동굴에 아직 들어가기 전부터 동굴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바람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굉장히 생소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적인 그 냉기는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동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두컴컴하고 습하고 무섭고 물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광명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예쁘게 꾸며놓아서 볼거리가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참 좋아했고 실제로 아이를 데려온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관람 방향이 바닥에 선명히 잘 표시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일도 없고 사람이 모일만한 곳에 직원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유동 인구가 원활히 흘러갈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동굴 조형물동굴 내부 조명 소품
영화 아바타가 생각나는 동굴 조형물

 

 

 

어두운 곳을 조금 무서워하는 우리 아가도 여기서는 혼자 잘 다닐 만큼 조명 소품이 곳곳에 잘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운 곳 가면 바로 엄마한테 안기는데 동굴에서는 정말 오랫동안 혼자 잘 걸어 다닐 정도로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잘 즐기고 있구나 느껴졌습니다.

 

 

미디어 파사드 쇼 장소
미디어 파사드쇼 장소

 

관람 시간은 5분 그리고 5분 간격으로 미디어 파사드 쇼가 진행됩니다. 정말 높은 동굴 벽면에 미디어를 가득 채워 보여주는 쇼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그런지 딸아이가 집중해서 잘 봤습니다. 아이 있는 가정에게는 관람을 꼭 추천드립니다.

 

 

 

 

 

 

 

동굴 내부 수족관물고기를 사랑하는 우리 아기동굴 아쿠아리움
동굴 내 아쿠아리움

 

 

우리 딸이 가장 좋아했던 장소는 바로 동굴 내에 있는 아쿠아리움입니다.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물고기가 꽤 다양하게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 쇼가 끝나고 관람 방향을 따라 걸어가면 바로 수족관이 나옵니다. 

 

 

동굴 내 계단길
동굴 내 계단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보고 나서 드디어 동굴의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광명에 사는 지인들 중 광명동굴을 이미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계단이 많고 가팔라서 너무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힘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드디어 마주한 계단이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깊었던 동굴 그리고 많았던 계단. 그러나 25개월의 신이 난 우리 딸은 씩씩하게 계단을 잘 내려갔습니다. 다만 아기가 걷기에는 가파를 수 있으니 아이 손을 잘 잡고 가셔야 합니다. 느리지만 그래도 잘 걸어줘서 정말 다행이었는데 다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다리가 아팠는지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보채더라고요. 동굴의 끝에서 만난 아기 부모님들은 다들 아이를 안고 관람하고 계셨습니다. 

 

 

동굴 내부 지하 암반수

그래도 자연의 신비를 느낄만한 동굴 내부의 지하 암반수. 정말 맑고 투명해서 신기했습니다. 가까이 갈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도 잘 보이게 조명 설치를 잘해놔서 신비롭게 잘 봤습니다.

 

 

 

와인 시음 코너전국 와인
와인 시음대, 와인 판매처

 

동굴의 끝자락에는 와인을 시음하고 국내산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국내에 다양한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되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와인 시음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음 가능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아쉽게도 시음은 못 했습니다.

 

 

야외 카페카페 앞 테이블
야외 카페

 

야외 노천카페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훕훕 베이글을 구매하여 먹을 수 있는 장소까지 있었습니다. 카페 안에서는 베이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출출하신 분들은 간단히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훕훕 베이글 황금 베이글토스트 해주신 베이글
훕훕 황글 베이글

 

저희는 훕훕 베이글에서 베이글 3개를 구매했고 그중에 황금 베이글은 광명동굴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베이글 가격은 2,500~4,500원으로 종류별로 금액이 달랐습니다. 출출했던 점심시간인데 점심은 식당에서 제대로 먹으려고 황금 베이글 하나만 토스트 부탁드렸는데 위에 체다 치즈를 얹어 주시고 포크, 나이프까지 챙겨주셔서 잘라먹었습니다. 

이거 먹고 더 배가 고파져서 주차장 근처에 푸드코트 상가가 있길래 거기서 돈가스 시켜 먹었습니다. 거기 돈가스가 생각보다 비쌌지만 부드럽고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광명동굴 올라오는 입구에 소울투 베이커리(구 몽트리 베이커리)라고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데 소금빵이 유명한 광명에서 나름 유명한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서 소금빵에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못 갔습니다. 다음에 광명동굴 다시 가면 꼭 방문할 것입니다. 

 

한번 방문해 보니 정말 잘 꾸며놓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서 올여름 폭염 주의보에 한번 더 가봐야지 싶은 곳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아이들과 가족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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