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트 투어 가격, 예약, 추천 - 아기와 부산 1박 2일 여행 중 가장 신남

부산 1박 2일 짧은 여행에서 무엇을 해야 알차고 재미있고 새롭게 부산을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남편이 부산에서 요트를 많이 탄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러나 저는 약간 시큰둥했는데 그 이유는 요트는 무작정 비쌀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기에 요트는 너무 지출이 클 것 같아 주춤했습니다. 그런 저의 성향을 알고 있는 남편이 가격표도 같이 전달해 주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저렴한 금액대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요트 타야지라는 생각에 예약했으나 저희는 역시 계획을 미리 세워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아이 동반 가족이었기에 시간상의 이유로 예약 취소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부산 여행 중 갑자기 시간이 생겨서 탑승 20분 전에 탑승 여부를 문자로 문의드렸고 탑승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는 바로 결제하여 요트를 탔는데 1박 2일 중 가장 재미있는 경험이라 추천드릴 겸 리뷰를 써봅니다.

 

1. 부산 요트 투어 예약 및 금액

부산 요트 투어는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저렴하고 리뷰가 좋은 업체를 선정하여 예약하였습니다. 신형 카타마란 요트이고 리뷰를 꼼꼼히 보니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아서 '부산요트투어 G'라는 업체에서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결제 전에 미리 예약 날짜와 시간대를 문자로 확인 후 티켓을 결제하면 되는데 평일과 주중 그리고 낮시간대와 밤 야경 시간대의 금액이 달랐습니다. 저희는 평일 낮에 탔기 때문에 마침 행사 중이었던 6월 주간 특가 할인을 받아서 1인당 13,000원에 탑승하였습니다. 할인이 아니더라도 성인 1인에 2만 원 초중반이면 탈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대에 최고급 요트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상품인 것 같습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 탑승이라 저희처럼 아이 동반 가족들은 더더욱이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탑승객과 함께 탑승하고 그날의 예약자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탑승했을 때는 저희 가족 3명 포함하여 약 15명 정도 탑승하였습니다. 프라이빗하게 탑승하고 싶다면 미리 프라이빗 투어 예약 문의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프라이빗하게 빌려서 프러포즈도 많이 하는 듯합니다. TMI지만 저도 결혼 전에 남편이 한강 요트를 빌려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해줬는데 정말 폭풍 눈물 흘렸던 추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2. 요트 투어 준비물 및 운항코스

요트를 탑승하기 전에 구명조끼를 나눠주시고 요트에 탑승하면 바로 신고 왔던 신발은 벗어두고 구비되어 있는 슬리퍼로 갈아 신으면 됩니다. 따로 준비물은 필요 없는 이유가 요트 내부에 생수와 멀미약이 있어서 필요하면 직원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요트 자체가 크고 묵직해서 그런지 뱃멀미가 심한 편인 저인데 뱃멀미 전혀 못 느꼈고 50분 동안 진행되는 요트 투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치마를 입지 말라는 리뷰도 있었으나 함께 탑승했던 여자분들 옷차림 중에 원피스, 치마가 많았습니다. 저 또한 미디 기장의 흩날리지 않는 치마를 입었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너무 짧거나 너무 바람에 흩날려 속이 다 보일 것 같은 치마가 아니라면 속바지 입고 예쁜 옷 입고 타서 예쁜 사진 많이 건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운항 코스는 수영만 요트 경기장을 시작으로 마린시티, 더베이 101, 동백섬,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광안대교를 지나 수영만 요트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실제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가지는 않고 멀리서 보고 오는 정도의 코스이고 총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50분도 너무 짧게 느껴졌을 만큼 재밌었고 카메라를 쉴 틈 없이 찍어서 저와 남편 모두 휴대폰 배터리가 다 나갈 정도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요트 투어의 준비물이라면 보조배터리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요트에 다 있으니 예쁜 옷만 입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야간 투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밤바다 바람이 꽤 셀 수도 있어서 담요나 긴팔의 카디건 정도를 걸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요트 투어 주차 및 운항 시간

요트 투어 예약 완료를 하고 탑승일이 되면 탑승 장소를 문자로 알려주시는데 탑승장소는 해운대 해변로 84 수영만 요트 경기장 4번 계류장으로 가면 되고 주차는 요트 경기장 주차장에 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뚜벅이 여행객이라 따로 주차는 하지 않았는데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차장은 무료라고 하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박하게 예약하여 헐레벌떡 탑승하긴 했지만 탑승 이후에는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요트투어였습니다. 바다 위 선상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와 마린시티는 정말 아름다웠고 언제 이렇게 비싼 요트에서 유유자적 신선놀음해 보나 싶었는데 저렴한 금액대로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산 요트 투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