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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법 4가지, 바가지 없이 미터 택시 타는 법, 택시 요금

by Cindy Seo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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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네 가지 방법

- 공항철도(ARL) : 수완나품 공항 지하 1층으로 가면 ARL(Airport Rail Link)을 탑승할 수 있습니다. 공항 내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잘 따라가면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배차 간격은 10분~20분이며, 종점까지 탑승하면 약 26분이 소요됩니다. 교동 체증이 심하기로 유명한 방콕이라 공항에서 도심 또는 도심에서 공항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금은 15밧~45밧(600~1,700원)으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공항버스에 비해 배차간격이 짧고 빠르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MRT나 BTS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희는 공항 출발, 도착 시간이 새벽이라 이번에는 ARL을 이용하지는 못 했습니다.  

 

공항철도(ARL), BTS, MRT 노선도는 아래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4Jm_-zwU8JvAZhT-6dwfKheyLC2H5MIJ&hl=ko&ll=13.779298712519621%2C100.58426909999999&z=11

 

방콕 대중교통 노선도 (BTS, MRT, ARL) - Google 내 지도

제작 : 태사랑 https://thailove.net/ 요술왕자

www.google.com

 

- 공항버스 : 수완나품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7번 게이트)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금액은 60밧(한화 약 2,3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대지만 배차 간격이 30분이라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놓쳤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08시~20시까지 운영하여 새벽 도착, 출발 비행기 스케줄이라면 이용이 어려운 점도 단점입니다.

 

-택시 : 이번에 저희 가족이 선택한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입니다. 국제선 터미널 1층으로 내려오면 Public Taxi 표지판이 보이실 텐데 이 표지판을 잘 따라가다 보면 단거리 short distance, 일반 Regular taxi, 대형 택시 Large taxi 중 원하는 택시를 선택하여 그에 맞는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으면 됩니다. 번호표에는 기사정보, 탑승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 탑승권은 나중에 바가지를 썼거나, 물건을 두고 내릴 때 사용하면 유용하니 기사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 말고 보관해야 합니다. 미터택시 기준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데 적당한 택시 금액은 약 350밧~500밧(한화 약 17,000원~19,000원)입니다. 택시에 큰 캐리어를 실을 경우 추가요금이 붙으며 고속도로로 가게 된다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도 추가로 붙게 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미터 택시 탑승 후기는 아래에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호텔, 여행사 픽업 서비스 : 요금이 가장 비싸지만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고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호텔이나 여행사에 미리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항 국제선 도착층에 기사들이 손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따라가서 바로 차를 탑승하기만 하면 되니 비싸도 새벽 출, 도착하는 분들이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을 때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도심 호텔 픽업 후 공항 샌딩 요금은 약 1만 원대이고 공항 픽업해서 도심 내 호텔 샌딩은 2만 원대입니다. 

 

방콕 공항 ↔ 호텔 픽업 샌딩 서비스 (1~9인승)

방콕 수완나폼 공항 혹은 돈무앙 공항에서 호텔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

www.myrealtrip.com

 

2. 미터 택시 타는 법과 요금

저희 가족이 선택한 미터 택시 타고 이동한 후기를 말씀드리면.. 금액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 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는 370밧 (약 14,000원/국도로 이동), 도심 호텔(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수완나품 공항까지 가는 데 440밧(16,500원/ 고속도로로 이동) 나왔습니다. 

 

수완나폼 공항 도착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입국수속은 질문도 없이 그냥 얼굴 확인하고 지문 찍고, 카메라로 얼굴 찍고 1분 내외로 신속하게 끝났습니다. 새벽 도착이라 공항이 한가해서 다행히 입국수속 줄이 길지 않았네요. 수화물도 빠르게 찾고 바로 택시 타러 열심히 1층으로 내려갑니다. 공항 곳곳에 푯말이 잘 나와있어서 택시와 버스모양이 같이 있는 그림 보고 따라가면 문제없이 쉽게 탑승 장소까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가는 남편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아기 유모차도 있었는데 저는 유모차를 끌고 남편은 캐리어 두 개를 끌고 열심히 1층으로 내려갑니다. 에스컬레이터가 계단이 아니라 마트 에스컬레이터처럼 생겨서 굳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수완나폼 국제선 터미널 1층
국제선 터미널 1층

 

수완나품 국제선 터미널 1층으로 내려와 큰 회전문으로 나가면 이렇게 야외에 퍼블릭 택시, 레귤러 택시, 라지 택시 줄이 있습니다. 저희는 레귤러 택시 쪽으로 들어갔고 여기에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바로 키오스크에서 기사님 탑승권을 뽑을 수 있었어요.

 

 

 

방콕 공항 택시 키오스크
택시 키오스크

 

 

6년 전에 방콕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런 키오스크가 없었고 그냥 택시 기사와 직접 네고를 해서 탑승했던 것 같은데 세상이 참 많이 변했네요. 어디서 듣기로는 태국 관광청인가에서 관광객이 택시 요금을 바가지 씌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 무조건 미터 택시로 가게끔 만든 키오스크라는데 손님이 몰리면 기사들이 결국 미터로 안 가고 가격 흥정한다고 후기를 보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손님이 없었기에 만약 처음 탄 택시 기사가 미터로 안 간다고 하면 그 택시 안 타고 다른 택시 중에 미터로 가는 택시 잡아탈 생각이었습니다.

 

택시 키오스크택시 기사님 정보
키오스크에서 택시 배정해 줌

 

get ticket을 누르면 바로 종이가 한 장 나옵니다. 이 종이에 택시 기사님 정보와 탑승 정보가 적혀 있는데 이 종이를 도착할 때까지 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택시에 탑승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바가지를 썼다거나, 물건을 놓고 내렸을 경우) 나중에 클레임이나 짐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간혹 흥정을 하려는 택시 기사들이 추후 클레임을 받지 않기 위해 이 종이를 달라고 한다더라고요.

Lane number에 적힌 숫자가 해당 택시가 정차해 있는 숫자입니다. 그 숫자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항 택시 승강장
택시 승강장에 가득히 정차해 있는 택시들

 

Lane number가 초록 형광색으로 빛나고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맞는 숫자 찾아가셔서 택시 기사님에게 미터 택시 맞느냐고 한번 더 확인을 한 뒤에 탑승을 합니다.

저희 기사님은 미터 택시가 맞다고 하셨고 큰 캐리어는 추가요금이 있다고 미리 얘기해 주셨습니다. 이 정보는 저희가 여행 가기 전에 이미 찾아본 정보라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28인치 캐리어는 50밧, 20인치 캐리어+유모차는 20밧이 추가되었습니다. 고속도로로 갈 건지 일반 도로로 갈 건지 기사님한테 말씀드리면 되는데 고속도로를 탄다면 톨게이트 비용 75밧이 추가됩니다. 저희는 새벽 2시라서 안 막힐 것 같아 일반 도로로 부탁드렸습니다.

 

출발할 때 미터기도착할 때 미터기
미터기를 켜고 가는 미터택시

 

처음 미터기를 켜면 35밧이 기본요금으로 탑승 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올라갑니다. 저희는 시내에 있는 숙소까지 300밧이 나왔고 짐 싣고 내리는 비용까지 총 370밧이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숙소까지는 30분이 걸렸습니다. 새벽 2시였는데도 야시장 근처 클럽이 있는 구간에서는 교통체증이 좀 있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시간대라도 야시장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는 게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은 택시 기사님께 고속도로로 가달라고 말씀드렸고 그때는 택시 요금이 365밧(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75밧 불포함)이 나왔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을 설명 드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방콕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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