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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베트남 푸꾸옥 빈펄 사파리 실제 후기, 입장료, 꿀팁

by Cindy Seo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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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으로 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한 게 바로 빈펄 사파리의 기린 식당이라는 곳에서 기린을 눈앞에서 보고, 만지고 심지어 앉아서 기린을 보며 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본 이후입니다.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아프리카에서 찍었을 법한 사진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가까운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이라니 그 한 장의 사진이 저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켰던 것입니다. 빈펄 사파리 리뷰를 시작합니다. 

 

1. 빈펄 사파리 입장료 (23년 4월 기준)

빈펄 사파리는 입장 직전에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미리 구입해가는 게 조금 더 저렴해서 저도 인터넷으로 사전에 구입을 한 뒤에 빈펄 사파리에 방문하였습니다. 당일 구매해도 사용이 가능해서 호텔에서 조식 먹을 때 네이버 쇼핑에 피크타임 판매자에게 구입했고 빈펄 사파리 성인 입장료는 35,100원, 아동 (키 100~139cm)과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25,800원입니다. 베트남 물가에 비하면 다소 높은 금액대의 입장료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아동을 나누는 기준이 우리나라에서는 만 나이로 계산하는데 베트남은 키로 나누니 키가 큰 아이들에게는 불리하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23개월 딸은 키가 90cm라 무료입장했고, 저희 부부 성인 2인 티켓만 구매하여 입장하였습니다. 티켓 결제 후 10분 정도 지나니 카카오톡으로 qr코드를 보내주셔서 매표소에서 발권하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 빈펄 사파리 이용 방법

빈펄 사파리는 우리나라 에버랜드보다 넓은 부지로 성인이 다 둘러 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얘기를 들어서 아이가 있는 저희 가족은 당연히 쥬트램을 추가 구매하여 그걸 타고 사파리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쥬트램은 빈펄 사파리 입장 후 직진하다 보면 오른쪽 편에 Ticket's Vipzoo tour라는 팻말이 달려있는 오두막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키 140cm 이상은 100,000동, 키 100~140cm는 80,000동 그 이하는 무료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쥬트램을 현금으로 구매하니 초록색 종이로 된 팔찌를 내어주었습니다. 그 팔찌를 손목에 차고 쥬트램을 타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쥬트램 정류장에 베트남과 중국에서 온 단체 손님이 저희 바로 앞에 도착했는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정말 다시 호텔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빈펄 사파리는 무조건 오픈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침형 인간이 아닌 저희 부부에게 들이닥친 슬픈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어찌어찌 1시간 10분 만에 쥬트램을 탔습니다. 쥬트램을 기다리면서 너무 더운 날씨에 땀이 쭉쭉 났는데 쥬트램을 타니 정말 시원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쥬트램 운전기사님이 영어, 베트남어, 약간의 한국 단어를 써서 동물원에 대해 설명해 주시니 잘 듣고 원하는 정류장에 하차해서 동물들 구경하고 다시 쥬트램 정류장에서 쥬트램을 타면 됩니다. 저희는 출발 후 두 정거장을 지나 조류관, 기린 식당,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정류장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아이가 새를 좋아해서 새와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데 태어나서 본 새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새장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늘만큼 높은 펜스가 쳐져 있어서 내부가 답답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았고 쾌적하게 새를 볼 수 있었으나 워낙 넓다 보니 새를 멀리서 봐야 하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사파리 투어를 가던 중 그 유명한 기린 식당이 있길래 사파리 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린을 보기 위해, 기린과 사진 찍기 위해, 간식을 먹기 위해 이곳에 모여있었습니다. 저희는 너무 덥고 아이마저 짜증이 슬슬 올라오고 있어서 기린과 사진만 급하게 찍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큰 기린을 실제로 처음 보고 겁에 질렸는지 우는 사진밖에 담지 못했지만 그마저도 추억이라 생각되어 연신 사진 찍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사파리 투어는 생각보다 대기 줄이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탑승하였습니다. 꿀팁에 따르면 버스 왼쪽편에 앉아야 동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왼쪽 자리가 없어서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오른쪽도 충분히 동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호랑이, 코 풀소, 사슴, 원숭이, 사자, 기린 등 아프리카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자연과 함께인 동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류관, 기린식당, 사파리 투어까지 모두 보고 나니 총 이용시간은 3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오전 시간대에 잘 활용하시어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빈펄 사파리 이용 시간 안내 및 꿀팁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 되고 있기 때문에 오전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애매하게 저희처럼 11시쯤 갔다가 사람 구경만 제대로 하고 오실 수도 있습니다. 오후 4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보통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가 오전시간대인데 오히려 늦은 오후 1시쯤 오셔서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도 있겠지만 베트남의 더운 날씨에 오후 시간대에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특히 빈펄 사파리는 나무가 많지 않고 그만큼 햇빛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가 않아서 오전 방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무더운 햇빛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서는 얇은 긴팔, 양산, 우산 등을 준비하시고 마실 물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4. 빈펄 사파리 이용 후기, 총평

한국의 동물원은 작지만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모여있다 보니 관람 시간 대비 알찬 느낌은 있지만 동물들에게는 스트레스받을 좁은 생활환경인데 반해 빈펄 사파리는 부지가 워낙 넓어 돌아다니기 힘들긴 하지만 쥬트램을 잘 활용하면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생활과 여유로움을 보기 좋았습니다. 금액은 다소 높더라도 충분히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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