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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 아기랑 비행기 탈 때 꿀팁

by Cindy Seo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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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갈 때 가장 고민하는 게 바로 아기가 비행기에서 잘 있어줄까?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만나기 전부터 해외여행을 즐겨 했고, 결혼하고 나서도 서로 연차를 사용하여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코로나19가 도래하고 그즈음에 축복이가 찾아와서 2년간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다가 22년 9월에 17개월이었던 축복이를 데리고 하와이 여행을 보름 다녀왔고 23년 4월에 23개월인 축복이와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4일 다녀왔습니다. 두 번의 해외여행과 한 번의 제주도 여행에서 저희가 챙겼던 아이 준비물과 비행기 탈 때 꿀팁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7개월 아기의 장거리 비행
17개월 축복양의 장거리 비행

1. 아이와 해외여행 시 챙겨야 할 준비물

저는 아이 준비물을 먹는 것, 싸는 것, 씻는 것, 입는 것, 노는 것으로 분류해서 짐을 싸곤 합니다. 

 

  • 먹는 것 : 분유를 마시는 아기라면 분유, 분유통, 보온 텀블러, 휴대용 분유 포트, 쪽쪽이를 챙겼고, 이유식을 먹는 아기라면 시판 파우치 형태의 맘마밀을 많이 챙겨갔습니다. 이유식 이후 유아식으로 넘어온 축복이의 경우에는 식당에서 많이 짜지 않고 아이도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메뉴를 시켜서 나눠 먹습니다. 유아식 시작 후 아기 짐이 정말 많이 줄어들어 감사한 마음까지 생기는 요즘입니다. 아이 간식 (떡뻥, 건조과일, 퓌레, 김 등), 스푼, 식기, 간식통, 턱받이, 물통, 보냉백, 햇반, 오트밀, 시판 덮밥 등 다양하게 챙겼고 아이 식기류를 씻을 아기 식기 세정제와 세정 솔, 일회용 수세미를 챙겼습니다. 

 

  • 싸는 것 : 기저귀 (일반용, 밤 기저귀용), 손풍기(엉덩이 말릴 때), 물티슈, 위생봉투 등

 

  • 씻는 것 : 바디워시, 칫솔, 치약, 바디로션, 손수건, 천기저귀 또는 아기 타월, 연고, 면봉, 비상약, 체온계 등

 

  • 입는 것 : 내복, 외출복, 모자, 양말, 마스크, 신발(운동화, 샌들), 블랭킷, 세탁망, 아기 세탁세제(장기 여행일 때 챙기기) 등

 

  • 노는 것 : 스티커북, 통풍시트, 보조배터리,마스크, 아기띠, 유모차, 수영복, 방수기저귀, 아기 튜브, 아쿠아슈즈, 선크림, 휴대폰 방수팩, 비치타월, 돗자리, 선글라스, 애착 인형 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준비물 중 하나가 아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갈 때는 아기 여권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가족관계증명서를 영문으로 프린트해서 가야 합니다. 한국에서 체크인할 때 항상 가족관계 증명서를 요청하셔서 미리 인터넷으로 뽑아가시길 바랍니다.

 

 

2. 의외로 많이 안 챙겨도 되는 것들

축복이가 100일 때쯤 가평 풀빌라로 1박 2일 여행 간 적이 있는데 저희는 그때의 여행을 잊지 못합니다. 아기 욕조, 아기 장난감, 아기 의자, 심지어 아기 이불까지 다 챙겨갔을 때라 차에 아기 짐으로 꽉 찼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아기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이제 막 목에 힘이 들어간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펜션에 가보니 펜션에서 제공되는 이불을 사용했고, 바리바리 싸 온 아기 장난감은 펼쳐보지도 못할 정도로 아이가 다른 사물들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기 욕조 또한 풀빌라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해서 아기를 안고 샤워 정도만 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기와 함께 여행 갈 때 의외로 많은 것들이 필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물들을 탐색하는데 아이는 생각보다 잘 놀아주고 시간을 즐겨주어 이외로 장난감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분의 내복과 기저귀도 엄청 챙겨갔는데 평소에 사용하는 양 + 2, 3개 정도만 더 담아도 될 정도로 여분은 여분일 뿐 여유롭게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쌓여 부피를 상당히 많이 차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아이와 비행기 탈 때 꿀팁

아이와 비행기 탈 때는 무조건 간식과 스티커북을 많이 챙기세요. 울 때는 간식을 꺼내어 주고 스티커북은 떼었다 붙였다 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니 갈 때, 올 때 비행기 안에서 시간 때우기가 참 좋았습니다. 쿠팡에 핑크퐁 스티커북 4종 세트로 사서 가면 됩니다. 그리고 아빠, 엄마 휴대폰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을 많이 다운로드하여 가세요. 엄마, 아빠가 아무리 비행기에서 간식과 스티커북으로 놀아줘도 목적지까지 한참 남았다면 애니메이션을 틀어줍니다. 엄마 아빠도 조금은 쉬는 시간이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어린 아기일수록 아기띠를 해서 보호자와 함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만 24개월 이전의 아기는 항공권을 성인의 10%의 요금만으로 탑승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반면 아기 좌석이 없어서 보호자가 아기랑 안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LCC항공사 말고 대형 항공사(국적기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모두)는 24개월 미만 아이와 동반 탑승할 때 배시넷석이라고 해서 미리 예약을 하면 아기 침대가 달린 넓은 좌석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추가 요금이 없으니 24개월 미만 아이가 있다면 꼭 신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아기 배시넷(아기 요람) 탑승 시 아기 신장과 몸무게 제한이 있어서 미리 확인하시고, 아기 키와 몸무게가 초과된다 하더라도 배시넷은 사용 못 하겠지만 넓은 자리에 앉을 수는 있으니 항공권 예매 후 해당 항공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4. 아이와 공항 이용 시 꿀팁

  • 유아 동반 시 액체류 허용 : 유아용 이유식, 우유, 쥬스, 물 등 아기가 먹어야 하는 음식은 액체류라도 허용이 되니 꼭 챙겨가세요.

 

  • 패스트 트랙 이용 : 만 7세 미만 유아 동반 3인까지 이용 가능하고 출국장 이용 시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패스입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패스트 트랙을 발급해 달라고 하면 스티커를 티켓에 부착해 줍니다. 출국장에서 교통약자 우대 출구로 줄을 서고 공항 직원에게 패스트 트랙 스티커가 붙은 티켓을 제시하면 됩니다.  

 

  • 공항 내 편의시설 : 유모차 대여 서비스, 유아 휴게실 제공 (위치 : 터미널 1. 1층 B 입국장 옆, E 입국장 옆, 3층 C&D 카운터 사이, K&J 카운터 사이, 면세구역 3층 25번 게이트 옆, 29번 게이트 옆, 4층 환승 라운지 동편과 서편, 탑승동 3층 119번 게이트 옆), 키즈존 (뽀로로 존 탑승 게이트 232번 앞), 타요 존(탑승 게이트 268번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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