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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베트남 푸꾸옥 여행 코스, 날씨, 교통 등 여행 전 알아야 할 정보

by Cindy Seo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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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의 첫 해외여행은 바로 베트남 푸꾸옥이었습니다. 결혼 전 호찌민과 하노이를 다녀와봤고, 결혼 후 남편과 다낭, 호이안까지 총 세 번에 걸쳐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봤는데 4번째로 푸꾸옥이라는 도시를 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봤습니다. 사실 처음 듣는 도시 이름이었기 때문이죠. 제 지인들에게도 푸꾸옥으로 여행 다녀왔다고 말하면 푸꾸옥이 도대체 어딘데?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생소한 도시이지만 요즘 들어 굉장히 인기가 많아진 베트남 푸꾸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빈펄 사파리

푸꾸옥에 대해서.

푸꾸옥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긴 섬으로 베트남 현지인에게도 푸꾸옥은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섬 경제는 어업, 농업과 관광업이 주로 집중되어 있는데 여러 5성급 호텔과 리조트가 자리해 있고 실제로 가본 결과 생각보다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베트남 여행 시 한 달 미만 여행 기간 동안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한 달이 넘지 않는다면 비자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푸꾸옥의 기후

푸꾸옥은 우기(6월~11월)와 건기(12월~5월)로 나뉩니다. 연간 강수량은 평균 2,879mm로 꽤 높은 편이며 4월과 5월은 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굉장히 더운 달에 속합니다. 제가 다녀온 3월 말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는 소매가 짧은 반팔, 반바지로 돌아다니기 딱 좋은 25~30도 정도였으며, 오후에 해가 쨍쨍하면 체감 32도 이상으로 많이 더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내 또는 이동 수단 안에서는 냉방이 잘 되어 얇은 카디건을 챙겨 다니면 좋을 정도였습니다. 저희 부부 중에 저는 추위를 많이 타고 남편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저도 남편도 낮에는 너무 더워서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보다는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오전이나 해 질 녘에 관광 일정을 짜서 여행하였습니다.

 

교통수단

푸꾸옥은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다른 베트남 도심에서보다 교통비, 식비, 입장료 등이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특히 교통비가 비싼데 섬 자체가 위아래로 긴 모양이라 공항이 있는 중부에서 빈펄 사파리가 있는 북부로 이동하려면 꽤나 비싼 교통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빈펄 사파리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지만 택시로 이동하려면 최소 2만~3만 원 정도입니다. 이동 수단으로는 택시, Grab, 버스 (피크타임), 호텔 셔틀 (유료/무료) 등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총 3박 4일 일정이었고, 1박은 중부, 2박은 북부에 예약을 했기에 숙소를 옮길 때 피크타임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피크타임 버스는 편도 1인 5만 동 (USD 2)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Grab을 부르면 바로 오기 때문에 그랩이 굉장히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그랩 앱을 다운로드하시고 현지 유심을 갈아 끼우고 나서 회원가입을 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화폐

베트남의 화폐는 동(Vietnam Dong) 단위의 화폐를 사용 중이며 세계에서 화폐 가치가 가장 낮은 화폐라고 합니다. USD1달러에 약 20000 베트남 동입니다. 한국의 은행에서는 베트남 동으로 바로 환전하려고 하면 환전 수수료도 수수료지만 베트남 화폐를 가지고 있는 지점이 많지 않아서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 후 베트남 현지에 가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하여 푸꾸옥 호텔 로비 카운터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숙박

푸꾸옥 중부에 1박, 북부에 2박으로 예약했고 이렇게 예약한 이유는 중부에 맛집과 야시장이 있고 북부에는 놀 거리가 있습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3박의 짧은 일정에도 숙소를 쪼개어 1박은 중부, 2박은 북부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남부에도 관광지가 있지만 일정상 푸꾸옥 전체를 돌아볼 수 없어서 남부는 과감히 여행 일정에서 제외했습니다. 푸꾸옥에서 지냈던 호텔은 다음 포스팅에 제대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관광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푸꾸옥은 긴 섬으로 북부, 중부, 남부의 매력이 모두 다른 섬입니다. 북부에는 빈 원더스라는 놀이동산과 워터파크, 기린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빈펄 사파리 그리고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그랜드월드가 있습니다. 중부에는 즈엉동 야시장과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 카페가 많은 여행자 거리가 있습니다. 남부에는 혼똔섬 케이블카와 썬 월드  워터파크 등이 있습니다. 정말 지역 별로 놀 거리가 넘쳐나는 섬이라 그런지 외국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 또한 가족 여행으로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행 코스

저희 가족의 여행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1일 차 : 새벽 비행 후 도착하자마자 얼리 체크인을 하고 여행자 거리 맛집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딸아이의 낮잠 시간에 맞춰 부부가 교대로 전신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딸이 낮잠에 깨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다가 즈엉동 야시장에서 해산물을 먹었습니다.

2일 차 : 조식을 먹고 짐을 싸서 체크아웃 후 여행자 거리 맛집에서 반미를 먹은 뒤 피크타임 셔틀버스를 타고 북부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체크인 후 짐을 풀고 그랜드월드에 가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3일 차: 푸꾸옥에 가게 된 계기인 빈펄 사파리에 가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빈펄 사파리에 입장하여 한 바퀴 다 돌고 많은 동물들과 사진도 찍고 호텔로 다시 돌아와 호텔 수영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쉬다가 그랜드월드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4일 차: 조식 먹고 마지막으로 호텔 수영을 한 뒤 체크아웃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길게 나열해서 쓰다 보니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지만 23개월 어린 딸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걸 보고 느끼며 즐겁게 여행하다 온 코스였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추천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은 쭉 이어서 호텔 예약과 이용후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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