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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베트남 푸꾸옥 호텔 예약, 숙박 후기 -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 베이

by Cindy Seo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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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푸꾸옥에서 우리의 두 번째 숙소인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 베이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중부에서 1박을 한 뒤 북부로 넘어갔는데 아예 다른 나라인 것처럼 느낌이 정말 달라지는 푸꾸옥 북부. 허허벌판에 사방이 공사판이지만 아름다운 호텔 내부와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정말 예쁜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모두 정말 만족스러워서 강추하는 가성비 끝판왕 숙소,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 베이 리뷰 시작합니다.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 베이(Crown Plaza Phu Quoc Starbay) 이용후기

 

1. 예약 및 숙박비

예약은 항상 아고다로 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아고다를 이용했습니다. 아고다 무료 취소 룸 중에 이번에도 가성비 넘치는 스탠더드 오션뷰를 선택했습니다. 크라운 플라자는 부지가 워낙 넓은데 바로 옆은 허허벌판 또는 공사장이라 요금이 좀 더 비싸더라도 꼭 오션뷰를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체크인 한 달 전쯤 무료 취소로 예약했을 때 1박에 16만 원 정도였고 저희는 여기서 2박을 이용하였습니다.

 

2. 공항에서 이동 방법

공항 측에서 무료 공항 셔틀을 운행 중에 있어서 미리 신청하면 무료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셔틀버스 시간표가 정해져 있어서 아침 일찍, 저녁 늦게는 제공이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공항에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시쉘스 호텔에서 크라운 플라자로 이동할 때는 피크타임 버스를 이용하여 1인 50,000동을 내고 타고 크라운 플라자 호텔로 갔고, 호텔 체크아웃 후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3. 체크인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저희 부부는 씨쉘스 호텔에서 오후 1시 25분 피크타임 버스를 탑승하여 크라운 플라자에 2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약 45분 일찍 도착하여 체크인 카운터에 갔고 웰컴 티와 함께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도 관광지화 된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영어를 쓸 수 있는 현지인이 많지 않다고 들어서 구글 번역기 앱도 다운로드해서 갔는데 이 호텔은 영어가 잘 통해서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체크인은 약 10분 정도 걸렸고 준비되어 있는 방이 있다고 바로 체크인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짐도 직원이 직접 이동시켜 주어 아주 편안하게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4. 룸 컨디션

씨쉘스 호텔 오션뷰도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자로 길게 뻗은 수영장과 청명하고 깨끗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크라운 플라자 스탠더드 오션뷰는 정말 아름다워서 지내는 2박 3일 동안 행복했습니다. 트윈 베드와 킹 베드를 고민했지만 아이를 가운데 재울 생각으로 킹 베드로 선택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침대가 넓어서 3인이 쓰기에 좋았지만 다소 높아서 딸아이가 잘 놀다가 한번 떨어져 머리에 상처가 나는 가슴 아픈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그리고 작년에 새로 오픈해서 모든 게 신식이라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벽걸이 텔레비전 밑으로 캐리어를 펼칠 수 있는 선반이 있어서 편했고 미니 냉장고에 유료 미니바는 없었지만 그래도 와인잔 커피잔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와인잔 옆에 와인 오프너가 있어야 했는데 저희 방에는 없어서 전화로 카운터에 문의하니 바로 가져다주셨습니다. 방문했던 날이 저의 생일이라 생일 이벤트 미리 신청했는데 방안에 예쁜 미니 케이크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일정 마친 후 저녁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냉장고가 하필 고장이 나 있어서 안에 넣어둔 음료와 케이크가 못 먹을 상태가 되어 이것도 카운터에 문의하니 새로운 케이크로 바꿔주시고 냉장고도 엔지니어가 바로 와서 수리해 주셨습니다. 신식 호텔이라 깔끔한 면도 있지만 약간 허술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떤 걸 요청하면 직원들이 바로 처리해 주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5. 수영장 및 기타 편의시설

여기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있으면 그저 행복할 뿐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여유롭고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야외 수영장. 사실 푸꾸옥을 가야겠다고 결심한 게 퓨전 리조트 푸꾸옥이라 할 만큼 퓨전 리조트의 예쁜 풀빌라 객실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푸꾸옥에 갈 결심이 섰던 건데 제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퓨전리조트는 리노베이션 기간이라 아쉽게 숙박하지 못했는데 크라운 플라자의 아름다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오히려 여기로 와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수영장이 큰 몫을 했고 키즈룸도 잘 되어 있어서 딸아이랑 2박 3일 동안 키즈룸을 두 번이나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키즈룸 옆에는 헬스장과 게임룸도 있었습니다. 신식이라 모두 깨끗하고 시설 좋아 보였는데 다른 손님들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용하지 않아서 저희가 거의 빌린 듯이 즐겁게 이용하였습니다. 

호텔 무료 셔틀버스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텔에서 그랜드 월드까지 왕복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간표가 따로 있어서 호텔 체크인 시에 찍어두고 이용하면 됩니다. 공항 셔틀버스는 하루 전 미리 신청을 해야 하고, 그랜드 월드는 출발 10분 전에 로비에 있으면 된다고 해서 한 번 이용하였습니다. 

 

6. 조식

여기에서 가장 아쉬운 건 조식이었습니다. 종류는 많아 보였는데 맛이 생각보다 별로라서 많이 안 먹었습니다. 23개월 아기 입맛에도 확실히 느껴졌는지 시쉘스에서는 1시간 동안 먹던 아이가 여기서는 조식 시간에는 먹진 않고 돌아다니려고 해서 영상을 좀 틀어주었습니다. 1일 차에는 쌀국수가 나왔는데 2일 차에는 떡볶이와 김밥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 손님이 많은 호텔이었습니다. 떡볶이 킬러인 저는 떡볶이를 많이 담아왔지만 맛이 별로 없어서 난감했지만 남기는 건 또 싫어해서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7. 체크아웃

체크아웃은 오후 12시입니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을 고려하여 12시 45분 셔틀을 미리 예약하고 이용했습니다. 큰 버스에 저희 가족과 다른 한 가족만 탑승하여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딱 50분 소요되었습니다.

 

8. 북부 지역 관광지 이동

푸꾸옥 북부 관광지인 그랜드 월드, 빈펄 사파리 등 이동이 어렵지 않고, 그랩을 이용한다면 이동 경비도 그리 많이 들지 않습니다. 호텔에서 그랜드 월드까지 그랩으로 편도 약 3천 원, 빈펄 사파리까지 약 4500원 정도 들었습니다. 

 

9. 실제 숙박 후기 총평

큰 규모의 호텔인데 다른 숙박객이 도대체 어디 갔지 싶을 정도로 다른 손님이랑 잘 마주친 적이 없을 정도로 여유 만끽하고 즐겁게 지내다 온 숙소입니다. 다만 오후 시간대 수영장과 조식 시간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는 게 느껴질 만큼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인기가 많은 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저렴한 금액이지만 5성급 호텔인 만큼 서비스도 좋고 룸 컨디션도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가성비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시 가도 꼭 여기 묵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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