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했던 빅 아일랜드의 일주일 여행 일정이 끝나고 하와이안 항공을 타고 다시 호놀룰루 공항으로 넘어와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또 오하우에서 일주일 여행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와이 하면 대부분 오하우 섬에 있는 와이키키 해변, 호놀룰루 지역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 저희도 드디어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넓은 하와이를 17개월 아기와 함께 더 잘 즐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와이는 가족여행객도 많지만 우리나라 신혼여행객이 정말 많이 찾는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가게 된다면 최소 5일에서 일주일정도의 여행계획을 세우실 텐데 저희의 오하우 일주일 여행 코스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오하우 일주일 여행 코스를 적어봅니다.
1. 오하우 일주일 여행 코스
1일 차 : 코나 공항 - 호놀룰루 공항 - 한인 택시 타고 숙소 - 집 근처 마트 세이프웨이 -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
2일 차 : 다이아몬드 헤드 - 테디스 비거버거 - 호놀룰루 시내 로스 쇼핑 - 와이키키 비치 -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 아이스 - 레오나즈 도넛 - 마트 - 숙소
3일 차 : 하얏트호텔에서 렌터카 - 지오반니 푸드트럭 - 라니아케아 - 샥스코브 - 선셋비치 - 타마후지 돈카츠 포장 - 숙소
4일 차 : 아침으로 포케(fresh catch) 포장 - 와이켈레 아웃렛 - 쿠알로아랜치 - waiahole poi factory - 월마트 - 키킨 케이쥰 - 숙소
5일 차 : 하나우마베이 - 코나 브루윙 - 숙소 - 알라모아나 쇼핑 - 폭옌 - 숙소
6일 차 : 72번 국도 - 마카푸우 전망대 - 카일루아 비치 - 코스트 코 - 와이키키 비치에서 물놀이 - 숙소
7일 차 : Sweet E's cafe - 바난 - 힐튼 하와이안 라군 - 와이키키 시내 - 치즈케이크 팩토리 - 숙소 -
8일 차 : 와이키키 해변 물놀이 - 숙소 - Ruth's chris 스테이크 하우스 -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 아이스 - 숙소
2. 오하우 맛집 리스트
빅 아일랜드에서는 이렇다 할 맛집이 많이 생각이 안 나는 게 저희 가족은 여기 에어비앤비 숙소가 마당이 딸린 집이라 저녁마다 바비큐를 구워 먹었고 점심은 푸드 트럭에서 간단히 해결해서 다 맛있긴 했지만 외식이 많이 하지 않아 딱히 맛집 순위를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하우에서는 대부분 외식, 포장으로 외부 음식을 많이 사 먹었기 때문에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1위 : 포케가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뽑혔습니다. 와이키키 시내 안에 많은 포케 맛집들이 있는데 저희는 저희 숙소 근처에서 포장해 먹었던 포케집인 fresh chatch 포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포케는 대체로 참치 포케가 가장 유명한데 여기 참치 포케도 맛있었지만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연어가 정말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남편 또한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연어 포케 맛을 보고 연어에 푹 빠지게 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사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 상 먹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 2위 : 2위는 두 번이나 사 먹은 테디스 비거 버거입니다. 별 기대 없이 사 먹었는데 여기 버거 소스가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번도 맛있고 패티도 맛있고 가격대비 테디스 비거 버거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 3위 : 쿠알로아랜치 근처에 위치한 Waiahole Poi factory에서 먹었던 포이와 라우라우 그리고 스위트 레이디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집인 줄 모르고 쿠알로아랜치 가려고 지나가다가 줄이 길어서 사 먹었는데 백종원 님이 다녀간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한국인은 보이지 않았고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맛집인가 봅니다.
- 4위 : 키킨 케이쥰과 치즈 케이크 팩토리 그리고 Ruth's Chris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이 식당들은 이미 너무 유명한 맛집이라 정보가 넘쳐날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대도 좀 있는 편입니다. 공동 4위였던 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고 위에 1,2,3위가 가격 대비 맛이 정말 맛있어서 1,2,3위를 준 것이지 맛은 순위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다 맛있는 식당들입니다. 특히 스테이크 집은 정말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선 키킨 케이쥰은 해산물을 버킷에 담아 소스와 함께 버무려져 나오는 곳인데 여기 소스가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밥도 꼭 추가로 시켜서 비벼먹어야 할 만큼 정말 맛있었고 기회가 된 다면 여기도 한번 더 먹고 싶었으나 다른 맛집을 가봐야 했기 때문에 못 갔습니다. 치즈 케이크 팩토리도 워낙 유명한 곳인데 여기서는 직원분의 서비스도 정말 좋았고 무료로 나온 식전 빵도 맛있었고 에그 아보카도롤이 말도 안 되게 맛있었습니다. 에그 아보카도롤은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메뉴였습니다.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런치 세트를 공략했고 런치로 먹었음에도 둘이서 30만 원대가 나왔지만 여행 제일 마지막 만찬으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직원의 서비스는 두 말하고 분위기도 좋고 안심 스테이크가 너무 부드러워서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신혼여행객에게는 특별한 디저트도 제공된다고 하니 예약하고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외 : 이 밖에도 Sweet E's cafe에서 먹었던 브런치 중 프렌치토스트와 해쉬 브라운 그리고 에그 베네딕트도 정말 맛있었고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 아이스도 여행 중 두 번이나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레오나즈 도넛은 제가 방문했을 때 아쉽게도 필링 기계가 고장 나서 도넛 안에 필링이 없는 3종류밖에 먹어보질 못했는데 갓 나온 말라사다를 먹었을 때는 마치 솜사탕을 베어 문 듯이 정말 폭신폭신하고 맛있는 도넛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맛집으로 유명한 타마후지 돈카츠의 카츠 샌도와 돈카츠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 꼴찌 : 생각보다 좀 별로였던 곳도 있었는데 바로 폭옌과 지오반니 새우 푸드트럭입니다. 폭옌은 중식당이고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알려진 곳이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느끼하고 내 맛도 네 맛도 아니어서 제일 맛이 없다고 느낀 식당이었습니다.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카운터에서 주문받으시는 주인 할머니의 서비스도 정말 별로였고 식당의 분위기도 중국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어수선하고 시끄러웠습니다. 지오반니 새우 푸드 트럭은 새우가 맛있긴 했지만 스캄피만 시켜 드세요. 매운맛 시켰다가 핫소스들이부은 듯해서 너무 매웠습니다. 주차료도 따로 받고 그리 저렴하지 않은 금액인데 양이 적고 맛도 생각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3. 맛집 총 정리
오하우는 하와이 최대 관광 섬이라 그런지 맛집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맛집 정보도 많고 예쁜 카페와 브런치집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광지도 모두 예쁜데 맛있는 것도 많으니 여행객으로서 만족감이 높았던 여행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도 한 끼 식사 금액을 좀 높게 잡아야 해서 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워낙 물가가 비싼데 한국에서는 없는 팁 문화도 있고 제가 갔을 당시에는 미국 달러 환율이 워낙 높은 상태라서 한 끼를 포장으로 먹으면 2인 최소 3, 4만 원은 지불해야 했고 적당한 게 5만 원대, 비싼 곳은 10만 원은 잡아야 했습니다. 마지막 만찬으로 먹었던 스테이크는 2인에 34만 원이었을 정도로 하와이 물가는 참 비쌌지만 그래도 여행 가서는 먹는 즐거움이 정말 크기에 예산을 좀 넉넉히 잡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와야 미련 없이 여행을 마치고 여행 다녀오고 난 후에도 후회가 안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 모두 맛집 정보 많이 가져가셔서 맛있는 요리 많이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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