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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하와이 여행- 하와이 빅 아일랜드 숙소, 렌터카, 여행 코스

by Cindy Seo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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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딸이 태어나고 17개월 차가 되던 때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을 하와이로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코로나 이슈, 미 달러 환율의 폭등 등 미국 여행하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남편 회사에서 입사 10주년 축하 안식 휴가로 한 달의 휴가가 주어져서 제일 가고 싶었지만 멀어서 선뜻 못 갔던 하와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와이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었으나 높은 물가와 숙박비로 인해 보름 여행을 하게 되었고, 1주일은 빅아일랜드에서 나머지 1주일은 오하우에서 보냈습니다. 그곳은 멀었지만 직항으로 갈 수 있었고 17개월 아기와 함께 이동하기에는 힘들었지만 아기가 너무 잘 즐겨주어서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녀가 기억은 못 하겠지만 확실히 하와이 여행이 끝나고 온 뒤에는 많은 발달의 변화가 있을 정도로 하와이에서의 보름은 우리 가족에게 크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될 것 같습니다. 그럼 하와이 여행에서 빅아일랜드 여행의 1주일 간의 여행 코스와 숙소 정보 시작해 보겠습니다.

 

Kahalu'u beach park 썸네일
Kahalu'u beach park

1. 하와이 빅 아일랜드 숙소 2곳

하와이에서 호텔에 하루만 묵어도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는 100만 원 200만 원, 우습게 술술 돈이 나가는 경비 중에 하나가 바로 숙박비입니다. 저희는 15박을 묵어야 하기 때문에 숙박비가 가장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열심히 찾게 되고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기 때문에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고(육퇴 후 부부의 야식 타임을 위해) 아이 유아식을 만들어 줄 취사가 가능한 부엌이 있었으면 좋겠기에 더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숙박비는 1박 당 20만 원 중반이 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는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으로 공항이 두 군데 있을 정도로 큰 섬입니다. 그런 빅아일랜드의 다양한 관광지를 다니려면 숙소를 2군데로 잡는 게 효율적일 것 같아서 동부의 카일루나 코나 지역과 힐로 지역 이렇게 두 군데에 숙소를 나눠서 잡았습니다. 카일루나 코나는 5일, 힐로는 2일로 잡았는데 코나를 길게 잡은 이유는 코나 지역에 저희가 가고 싶었던 관광지가 더 많았고 대체로 날씨가 항상 맑으며 힐로는 비가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빅 아일랜드 일정 중에 힐로에서 있었던 2일이 가장 맑은 날씨를 만났을 정도로 날씨는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 이상의 여행객에게는 코나와 힐로 두 군데 나누어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3-4일이라면 코나 한 군데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빅 아일랜드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인 화산 국립공원에서 용암을 보기 위해서는 힐로 지역에서 묵는 게 메리트가 큰 건 사실입니다. 

17개월 아기와 함께 숙박을 한다고 하니 코나 지역 숙소에서 3번 정도 거절을 당했습니다. 이유는 아이가 지낼 안전한 환경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가까스로 코나 지역에 개인 마당과 거실, 방, 큰 주방 그리고 세탁실까지 딸린 멋진 에어비앤비 숙소를 만났고 1박당 20만 원 초반을 지불하였습니다. 힐로에서는 방이 따로 있지는 않았고 아담했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숙소를 10만 원 후반대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2. 렌터카 - 허츠 

출국 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허츠 선불로 미리 예약을 했었고 빅아일랜드 7일, 오하우에서 3일 렌트를 했습니다. 총 8일간 렌트비용은 보험 풀 커버로 125만 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카일루나 코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허츠 렌터카 무료 셔틀을 타고 허츠 사무실로 가서 렌터카를 수령하였습니다. 필요한 건 국제 운전면허증과 국내 운전면허증, 그리고 예약자 본인 신용카드를 지참해야 한다고 해서 다 챙겨갔는데 코나 공항 렌터카에서는 국제 운전면허증만 확인하고 다른 건 확인을 안 해서 확인 안 해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이미 허츠 회원이고 회원 정보에 모든 게 다 기재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손님도 없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차를 안내받았습니다. 

오하우에서는 공항에서 숙소까지 한인 택시를 이용하였고 와이키키 시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렌터카를 인수받았습니다. 이곳에서는 국제 운전면허증, 국내 운전면허증, 예약자 명의의 신용카드 모든 게 다 필요했습니다. 하필 이때 제 명의의 신용카드를 두고 가서 숙소에 다시 갔다 와야 하나 했는데 친절하셨던 직원분이 아이가 있는 걸 보고는 어떻게 조치를 해주어 남편 명의의 신용카드로 대체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나 공항 하츠와는 분위기가 다르게 까다로워 보이는 절차와 손님도 많아서 거의 1시간을 기다려 차를 어렵게 받았습니다. 

 

3. 빅 아일랜드 여행 코스

1일차 : 1일 차는 거의 이동만 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호놀룰루 공항 도착하자마자 또 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인천-호놀룰루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였고, 이웃 섬 이동 시에는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래도 첫날이라 엔도르핀이 돌았는지 거의 19시간 이동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나 공항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간단히 한국에서 가져온 비상식량으로 배를 채운 뒤 월마트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하지만 월마트에는 과자, 맥주는 있는데 저희가 원했던 고기나 식료품은 팔고 있지 않았습니다. 월마트 직원에게 물어보니 근처에 세이프웨이로 가라는 답변을 받고 다음날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꼭 세이프웨이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2일차2일 차 : 시차 때문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날은 스노클링, 점심, 장 보기, 바비큐 이렇게 일정을 끝내야 했습니다. 글로 써보니 그래도 많은 것을 한 2일 차인 것 같습니다. 카할루하 비치에서 첫 스노클링을 하고 근처에 빅 아일랜드 맛집으로 유명한 다 포케 쉑에서 포케를 먹었습니다. 포케는 명성대로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와서 세이프웨이에서 드디어 바비큐를 해 먹을 고기를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마당에서 바비큐를 해 먹었습니다. 매일 저녁 마당에서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보며 바비큐를 해 먹었는데 빅아일랜드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3일 차 : 빅 아일랜드 아니 하와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인 투스텝 비치에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 투스텝 비치는 스노클링 하러 들어갈 때와 바위로 다시 나올 때 파도가 좀 세서 바위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저와 남편 역시 손과 발에 상처가 남았지만 정말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산호초 군락과 아름다운 물고기들이 가득해 제가 꼭 인어공주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아기와 함께 왔기 때문에 좀 위험하다는 이곳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옆에는 수심이 얕은 안전한 곳도 있기 때문에 아기는 여기서 보호자 1명과 놀고 부부가 교대로 다이빙 포인트 가서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빅 아일랜드를 간다면 여기는 정말 꼭 가야 하는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투스텝 비치에서 신나게 놀고 근처 유명 푸드 트럭에서 훌리 치킨을 먹었습니다. 물놀이하고 먹는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구글 평점이 정말 높은 곳이라 맛있게 먹고 근처에 커피 농장인 커피조에 들러서 아름다운 뷰를 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코나 커피가 정말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산미가 있는 커피를 그렇게 즐겨하지 않아서인지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으나 커피농장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서 꼭 들러서 커피를 마셔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나머지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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