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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잔스포츠 하프 파인트 블랙 구매처, 착용 컷, 장단점

by Cindy Seo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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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말 서울 식물원에 갔다가 어떤 사람이 잔스포츠 미니 백팩을 멘 걸 보자마자 아 저건 사야 해라며 그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인터넷에 쟌스포츠 미니 백팩을 찾아 헤맸습니다. 정식 명칭은 잔스포츠 하프 파인트 백팩이었습니다. 연보라색이나 꽃무늬는 재고가 있었는데 제가 찾는 블랙 색상은 그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모두 품절 상태였습니다. 이미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매서 난리가 난 제품이라고 합니다. 평소 미니 백을 선호하여 미니 크로스백을 자주 매고 다녔는데 백팩은 대학생 때 어학연수 가면서 샀던 노스페이스 제품 이후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잔 스포츠 하프 파인트 착용 사진
잔스포츠 하프파인트

 

1. 잔스포츠 하프 파인트 구매처 

그 어디에도 블랙 색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나마 해외 직구 제품들이 보이긴 했으니 정품보다 더 비싼 금액에 배송비가 1만 5천 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제외하였습니다. 바로 중고거래 사이트를 뒤져보았으나 여기마저 모두 품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알림을 설정해 놓고 알림 울릴 때마다 바로 들어가서 금액 확인 후 적당하면 바로 판매자에게 구매를 원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경쟁이 꽤 심해서 몇 번 실패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올라올 때마다 도전하였습니다. 약 3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저도 한 판매자와 거래가 성사되어 4월 말에 드디어 잔스포츠 하프 파인트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기로 결심하고 무려 2개월이나 지난 뒤에 어렵게 구한 제품입니다.

 

2. 착용 후기

실제로 본 백팩은 생각보다 더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무려 저희 딸아이 어린이집 가방보다 더 작은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키즈 라인은 아니지만 아기들이 매고 찍은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지만 굉장히 수납력이 좋은 제품이라고 느끼게 되는 게 저는 평소에 혼자 다닐 때는 가방을 잘 안 가지고 다니고 주말에 아기랑 같이 나들이 갈 때는 제 가방 대신 기저귀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기존에 들고 다니던 기저귀 가방에 있던 모든 육아 용품을 이 작은 가방에 옮겨 닮았을 때 모든 게 다 들어가고 심지어 여분의 옷까지 더 챙겨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수납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기존에 들고 다니던 기저귀 가방이 좀 작은 사이즈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모든 게 다 들어가고 앞 포켓에는 자잘한 것들(마스크, 머리끈, 사탕 등)을 넣기 딱 좋았습니다. 가방 안에 기저귀 2장, 여벌 내복, 물티슈, 손수건, 떡뻥, 아기 물통, 500미리 물 한 통, 아기 우유 한 팩, 제 수정용 화장품까지 모두 다 들어가니 기저귀 가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제 키가 163cm인데 끈 길이를 최대로 길게 늘려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딱 좋은 사이즈인데 남편이 맸을 때는 정말 아기 가방 멘 것처럼 작고 짧은 느낌이 어쩔 수 없이 나서 기저귀 가방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제가 매고 다니고 있습니다. 

3. 장단점

위에 말한 대로 수납력이 정말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색도 무난하게 블랙이라 어두운 계열의 코디에도, 밝은 계열에 코디에도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가볍고 두 손이 자유로울 수 있는 백팩이라 사용하면서 너무 편했습니다. 원래 가격은 3만 원 중반이지만 품절 대란 전에는 인터넷에서 쿠폰까지 활용하면 2만 원 후반~3만 원 초반으로 구매 가능하다는 리뷰를 봤습니다. 저는 중고거래로 3만 8천 원에 구입했지만 정말 3만 원대에 이렇게 편한 제품, 예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니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어깨 끈이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얇아서 가방에 무거운 걸 넣으면 어깨가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끈 길이를 최대로 길게 늘렸는데 저의 키 (163cm)에서는 딱 적당했지만 만약 키가 크신 분이라면 줄이 좀 짧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라면 적합하지 않을 미니 사이즈입니다. 저는 워낙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미니 백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이 점이 플러스 요인이지만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 예뻐서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글을 보면 '이렇게 작을 줄 모르고 샀다, 나에게는 너무 작다'라는 글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점이 봇짐러에게는 상당히 큰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퍼가 좀 뻑뻑해서 급하게 가방을 열고 닫을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기저귀 가방으로 활용 중이라 아기에게 필요한 짐을 빠르게 꺼낼 때가 많은데 이 점이 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걸 다 커버하는 건 역시나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예쁘며 블랙 색상으로 이렇게 존재감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제품입니다. 가벼운 컨버스 재질이라 겨울을 제외하고는 쭉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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