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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간과 여행

코끼리 베이글 본점 평일 웨이팅, 추천 메뉴, 주차

by Cindy Seo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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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베이글 중 하나라는 코끼리 베이글. 집에서 서울 나들이 갈 때 코끼리 베이글 앞을 지나갔던 적이 많이 있는데 그때마다 주말에 긴 줄을 선 사람들이 보여서 저긴 도대체 저긴 뭔데 저렇게 줄이 긴가 싶었던 코끼리 베이글입니다. 이미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해서 제 지인들도 거의 아는 유명한 베이글 집이었습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에 감명을 받은 제가 이번에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코끼리 베이글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코끼리 베이글은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증이 나서 평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간 코끼리 베이글 리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평일 오전 방문한 코끼리 베이글
코끼리 베이글 본점 평일 오전 10시

1. 코끼리 베이글 본점 웨이팅 및 주차

코끼리 베이글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없고 도로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단속을 자주 하는 구간이라 영등포구청 별관 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영등포구청 별관 주차장과 코끼리 베이글 매장은 도보 2분 거리라고 합니다. 또한 LG전자 베스트숍 서울 양평점에 멤버십 가입 후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여 인증하면 베스트숍 주차장에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 자전거로 이동하였고 목요일 오전 10시에 도착했습니다. 매장 앞에는 베이글 주문 후 베이글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이 2명이 있었고 대기 줄은 매장 안에 5명 정도였습니다. 대기 줄이 짧아서 신나 하며 입장했는데 막상 매장 안에 베이글 통에는 베이글이 한 두 개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덕에서 갓 구워진 베이글이 조금씩 만들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현재 굽고 있는 베이글은 플레인, 바질, 토마토 세 가지였고 그 세 가지도 주문 후 15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세 품목을 3개씩 총 9개를 구매하였고 금액은 총 29,1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2. 매장 이용 방법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제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 베이글은 참나무 장작으로 화덕에서 직접 구워서 생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량 생산이 어려워서 대기가 이렇게 길어지고 종류별로 한정적으로 구워지기에 매장에 가보면 베이글의 생산량이 손님의 구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었는데 평일(월~목)은 1인 베이글 품목당 3개, 총 15개까지 구매 가능하고, 주말(금~일, 공휴일)은 베이글 품목당 3개씩, 전체 8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매장이 열기 전에 미리 가서 줄을 서있는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맛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크림치즈생크림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이 이곳의 시그니처인 것 같은데 그건 오전 10시 반부터 판매가 시작된다고 하니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을 위해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오전 10시였고 베이글 9개 주문하면서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도 미리 계산하고 기다리면 안 되냐고 여쭤봤더니 10시 30분에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고는 다음에 다시 올 때는 10시 반에 맞춰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플레인은 계산할 때 준비가 되어 있어서 바로 받았고, 바질과 토마토 베이글은 생산 중인데 15분 뒤에나 나올 것 같다고 하셔서 매장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플레인을 먹으면서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토마토와 바질 베이글이 나와서 받았습니다. 커피와 샌드위치 제품도 같이 판매 중이었지만 매장에 앉을 테이블이 없어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라테 맛집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라테를 안 좋아해서 따로 음료를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3. 추천 메뉴, 베이글 맛, 총평

베이글은 플레인, 바질, 토마토, 버터 솔트, 무화과, 크림치즈 생크림, 갈릭 퐁당, 단팥 베이글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매장을 방문하시면 주문 가능한 베이글이 한정적이라 고를 수가 없고 현재 주문 가능한 베이글을 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멀리서 오는 손님, 오래 기다리는 손님도 많을 텐데 너무 복불복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명한 이유가 있을 정도로 맛있는 베이글이었습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비하면 라이트 한 식감이고 쫀득하긴 하나 부담스럽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은 한 개만 먹어도 배가 꽉 차는데 코끼리 베이글은 간식 느낌이 다소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양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플레인 베이글을 매장 바로 앞에서 정말 뜨거울 때 먹었는데 제가 먹었던 그 어떤 베이글보다 제일 맛있었습니다. 물론 공복에 45분 자전거 타고 가서 처음 먹은 게 이 베이글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지 않은 플레인인데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플레인을 한 10개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하루에 하나씩 아침으로 오븐에 데워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저는 매장 내에서 10분, 매장 밖에서 5분 그렇게 10분 정도를 기다려서 구매해서 만족도가 높지만 아쉬운 점도 있기는 했습니다.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하고 원하는 베이글을 고를 수 없다는 아쉬운 점이 좀 크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종이 포장지에 포장해 주시는데 따뜻한 베이글을 넣다 보니 김이 서려서 포장지를 열어뒀는데도 집에 와서 보니 종이 포장지가 다 찢어져 있었습니다. 안쪽에 코팅이 된 종이 포장지를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끼리 베이글은 무조건 줄을 서서 대기를 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대기하는 입장에서는 불편한 시스템입니다. 요즘에는 그렇게 줄을 서지 않고 대기 명단에 올려놓고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본인 차례가 되면 웨이팅 앱이 알려주는 시스템도 있는데 고객 입장에서 조금만 더 업그레이드해줬으면 싶은 그런 맛집입니다. 그래도 맛으로는 다시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물론 평일 오전 시간대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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